(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는 2024학년도에 11개 대학 32개 첨단분야 학과 대학원 석·박사 정원을 582명 증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대학 설립·운영 4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대학원 정원 순증이 가능했다.
하지만 2022학년도부터 국가전략 차원에서 인재 양성이 시급한 첨단분야의 경우 대학원 결손인원 내에서 입학정원을 늘리거나, 교원확보율 기준만 충족해도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석사 485명, 박사 97명이 증원된다.
세부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 96명, 생명건강(바이오헬스) 84명, 차세대 반도체 70명, 에너지 신산업 60명, 사이버 보안 55명 등 디지털 분야에서 집중 증원이 이뤄졌다.
대학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에서 552명, 비수도권 대학에서 30명이 각각 증원된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첨단분야 여부에 상관 없이 학과를 증설하거나 학생 정원을 늘릴 때 4대 요건 적용을 배제하기로 하면서 증원 신청 자체가 적었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 증원 대학을 대상으로 교원, 시설, 기자재, 충원율 등 운영 현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 2023학년도 정원이 증원된 24개 대학 67개 전공에 대한 서류 검토와 현장 확인이 진행 중으로, 이번에 증원된 학과(전공)에 대한 점검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2025학년도부터는 그간의 대학별 증원 규모, 증원학과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증원 심사를 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들이 대학원의 교육·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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