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인기 여행지 ‘블루라군 온천’이 이달 17일 재개장했다.
미국 여행 매체 스키프트(Skift)는 안전을 이유로 문을 닫은 블루라군 온천이 다시 입장객을 맞이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11월 초, 블루라군 온천은 레이캬네스반도 지진으로 인해 모든 시설을 폐쇄했다. 지진이 발생하면서 온천 근처에 있는 화산의 폭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블루라군 온천은 12월에 재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이어지는 화산활동으로 폐쇄를 무기한 연장했다.
재개장 시기가 불투명했던 블루라군 온천이 12월 1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블루라군 온천은 “지방 당국과 긴밀히 논의한 끝에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재개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단축한다. 또한 근처에 위치한 실리카 호텔(Silica Hotel)과 리트릿 호텔(Retreat Hotel)은 12월 21일까지 문을 닫는다.
블루라군 온천 관계자는 “혹시 모를 화산 폭발에 대비하여 모든 직원이 대규모 안전 훈련을 마쳤다”고 말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최단 시간 내에 이용객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블루라군 온천은 화산 활동이 잦은 레이캬네스반도에 위치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온천으로 세계 25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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