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서 홍해 남부로 작전 확대
후티 반군 지난달 ‘車 운반선’ 나포
美ㆍ英ㆍ프랑스 해군 등 작전 참여
미국 국방성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을 막기 위해 다국적 연합해군을 꾸린다. 작전명은 ‘번영의 수호자(Prosperity Guardian)’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국방성 성명을 인용해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무분별한 공격을 막고,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과 선박 안전을 위해 다국적 해군의 작전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이번 다국적 안보 작전은 ‘번영의 수호자(Prosperity Guardian)’로 이름 지었다.
이번 발표는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됐다.
오스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반군의 공격은 무모하고 위험하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 연합을 구축, 적절한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과 캐나다ㆍ프랑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네덜란드ㆍ노르웨이 해군이 참여한다.
앞서 친(親)이란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한편, 무인항공기(UAV)로 이들을 공격하면서 긴장을 높였다. 미국 정부는 후티 반군의 공격 배후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판단을 밝힌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9일 튀르키예를 떠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자동차 운반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이달 3일에도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들은 당시 공격의 표적이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방성은 이번 번영의 수호자 작전과 관련해 “홍해 남부와 아덴만의 안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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