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5공화국에 대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크랭크인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신작의 소재는 ‘K공작 계획’이다. 이는 1980년 시행된 언론 회유 공작 계획이다.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신군부는 집권에 언론을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이른바 ‘언론반’을 가동하면서 언론에 대한 회유와 공작을 핵심으로 하는 ‘K공작 계획’을 만들었다.
당시 언론반은 언론사의 보도 내용 등을 검열하고 조종하며, 그러기 위해 언론사의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회유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봄’에서 12.12 군사 쿠데타를 다뤘고, 이후 집권한 5공화국의 실정이 신작에서 그려지는 것이다.
‘서울의 봄’은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90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곧 ‘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그간 영화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을 제작해왔다.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원래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다”면서 “근현대사가 오히려 대중에게 잘 안 알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영화로 만듦으로써 보다 많은 대중에게 그때의 일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근현대사에 관심을 꾸준히 갖고 좋은 소재를 발굴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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