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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때 사진까지 소환…이강인 vs 쿠보 절친 대결, 세계가 주목한다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8살 이강인과 쿠보 다케 후사.
8살 이강인과 쿠보 다케 후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랑스 파리생제르맹과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가 맞붙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팔로워 12만2000명을 보유한 파리생제르맹 트위터 팬페이지 르 밀리어 PSG는 “이곳도 파리생제르맹의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이강인과 쿠보의 재회”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엔 이강인과 쿠보의 어린 시절 사진이 담겼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니폼, 쿠보는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가 8살에 손을 맞대고 찍은 사진이다.

▲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
▲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

▲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
▲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

2001년생 동갑내기인 이강인과 쿠보는 어린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축구 신동으로 각광받았고 나란히 스페인에서 축구 유학을 했다.

발렌시아는 2011년 한국에 있던 이강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계약서를 내밀었다.

스페인 내에선 수준급이라고 평가받는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착실하게 기량을 쌓은 이강인은 2017년 12월 발렌시아 B로 승격한 뒤 12월 21일 데포르티보 아라곤를 상대로 성인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쿠보의 행보는 이강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쿠보는 초등학교 2학년에 일본 도쿄 베르디 유스 팀에 들어갔다가 일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FC 트레이닝 캠프에서 눈에 띄어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 입단했다.

그런데 2015년 바르셀로나가 FIFA로부터 18세 미만 선수 해외 구단 이적 금지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를 받으면서 쿠보는 일본으로 돌아가게 됐고 FC 도쿄 유스팀에 입단했다.

▲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됐던 쿠보 다케후사.
▲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됐던 쿠보 다케후사.

▲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됐던 쿠보 다케후사.
▲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됐던 쿠보 다케후사.

이강인이 발렌시아 B로 승격하기 한 달 전인 2017년 11월 쿠보는 FC도쿄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2018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이적했고 2019년 FC도쿄로 임대 복귀했다가 2019년 6월 잠재력을 알아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다시 스페인 무대로 돌아갔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되어 마요르카 섬과 인연을 맺었다.

둘은 2021년 8월 나란히 마요르카에 입단하면서 함께 뛰게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뒤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고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2021-22 시즌 이강인은 34경기(1골), 쿠보는 31경기92골)에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두 선수에게 기회의 팀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2021-22시즌은 두 선수가 함께한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이었다. 2022-23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남은 반면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면서 이강인과 다른 팀이 됐다.

이강인은 쿠보가 떠난 마요르카에서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지난 시즌 39경기 6골을 기록했다. 쿠보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자마자 잠재력이 만개했고 44경기에서 9골로 맹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마요르카를 발판으로 더 큰 팀에 입단한 쿠보와 마찬가지로 이번엔 이강인이 프리메라리가를 떠나 프랑스 거함 파리생제르맹에 입성했다.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스타들이 몰려 있는 파리생제르맹에서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리그앙에서 9경기 1골,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선수로서 비슷한 유년기를 보내서인지 두 선수는 국경을 넘은 우정을 보여 왔다. 이강인은 포르투갈과 경기를 마치고 16강에 진출한 뒤 인터뷰에서 쿠보에 대해 “엄청 친하게 지내고 가깝게 지내는 동료이자 친구다. 예민한 부분이 있지만 도움을 많이 줬던 친구다. 쿠보가 꼭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아침에 결과를 보고 구보에게 연락을 했는데,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더 나아가 8강에서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하자 쿠보가 파리 생제르맹 공식 채널에 박수 이모티콘과 함께 “정말 축하한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둘은 생일도 챙긴다. 지난 2월 19일 이강인의 생일엔 쿠보가 SNS에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남겼고, 지난 6월 4일엔 이강인이 SNS에 스페인어로 “생일 축하해 친구야”라고 적었다.

쿠보는 지난해 9월 축구계 최고 친구가 누구인지 묻는 말에 “이강인”이라고 답했다. 쿠보는 “(인터뷰) 10분 전에도 이강인과 연락했다. 올 시즌에도 이강인과 저는 서로 같은 팀에서 뛰고 싶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머물렀지만 내 생각엔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축구 스타일에 더 잘어울린다. 우리는 많이 닮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이강인은 정말 뛰어난 킥능력을 가지고 있고 매우 경쟁심도 강하다.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우리는 정말 잘 어울렸다. 이강인은 성격적으로 한국인보다는 스페인 사람에 가깝다”고 치켜세웠다.

절친인 둘은 이제 서로를 탈락시켜야 하는 처지가 됐다. 18일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파리생제르맹과 레알 소시에다드가 16강 상대 팀으로 결정됐다. 파리생제르맹은 F조(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 2위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인테르밀란, 벤피카, RB잘츠부르크) 1위로 16강 진출 자격을 얻었다. 팀 내 입지가 단단한 것도 비슷하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쿠보는 6경기에 출전해 1도움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D조 1위로 이끌었다.

16강 대진이 결정되자 둘은 약속한 듯 SNS로 ‘절친 케미’를 뽐냈다. 먼저 쿠보가 SNS에 파리생제르맹과 레알 소시에다드 대진을 올리며 이강인을 태그했고, 이강인 역시 같은 방식으로 화답했다.

이강인와 쿠보의 맞대결은 곳곳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선수를 함께 품었던 마요르카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 사진을 나란히 올렸고, 한국 국기인 태극기와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달았다. 이강인과 쿠보가 마요르카에서 뛰었을 당시 사진이다.

일본에서도 두 선수 맞대결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구보와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다”고 전했고, ‘스포치니 아넥스’는 “마요르카 시절 동료였던 이강인과 구보가 16강에서 재회한다”라고 주목했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라치오를 만난다.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는 FC코펜하겐으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파리생제르맹과 함께 시드권이 없는 팀 중 16강에서 가장 기피하고 싶은 팀으로 꼽혔던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인테르밀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대하게 됐다. 이밖에 FC바르셀로나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의 경기 역시 16강 빅매치로 꼽힌다.

유로파리그에선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팀 페예노르트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를 상대한다.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인 F조에서 3위가 되는 바람에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AC밀란은 스타드 렌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뛰고 있는 KAA 헨트는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리그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한다.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FC포르투 vs 아스널
나폴리 vs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vs 레알 소시에다드
인터밀란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vs 도르트문트
라치오 vs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vs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vs 라이프치히

2023-24시즌 유로파리그 16강 PO 대진

페예노르트 vs AS로마
AC밀란 vs 스타드 렌
랭스 vs 프라이부르크
영 보이즈 vs 스포르팅CP
벤피카 vs 툴루즈
브라가 vs 카라베크
갈라타사라이 vs 스파르타 프라하


샤흐타르 도네츠크 vs 마르세유

2023-24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PO 대진

슈투름 그라츠 vs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세르베트 vs 루도고레츠
위니옹 생-질루아즈 vs 프랑크푸르트
레알 베티스 vs 디나모 자그레브
올림피아코스 vs 페렌츠바로시
아약스 vs 보되/글림트
몰데 vs 레기아 바르샤바


헨트 vs 마카비 하이파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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