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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책금융 212조…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초격차 분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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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2024년에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초격차 분야와 기업 경영애로 해소 분야 등에 총 212조원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 연계를 통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내년도 정책금융 총공급 규모를 2023년 대비 3.4% 증가한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첨단산업, 신성장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분야에는 올해보다 11.5% 증가한 102조원+α의 자금을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초격차 분야’는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압도적인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2023년 대비 12.8%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유니콘 기업 육성 분야’에는 신산업에 진출하는 중견기업과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 지방 우수기업 등 각 부처에서 요청한 신규분야를 적극 추가해 2023년 대비 39.5% 증가한 12조6000억원을 공급한다. 

고물가, 고금리, 고달러의 3고(高)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 분야’에도 올해보다 8.9% 증가한 28조7000억원을 반영했다. 이외 ‘기존 사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에 20조5000억원, ‘미래유망산업 지원’에 20조3000억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2024년도에는 고금리 등 경기여건 어려움에 맞서 기업들의 자금애로를 해소함과 동시에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이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각 부처에서 경제·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는 경우,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을 포함해 대응방안을 산업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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