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넷 공고 분석…중대재해법 영향 ‘산업안전기사’ 등 수요 늘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지난해 기업들의 채용 공고에서 채용 요건이나 우대 요건으로 가장 많이 제시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취업정보포털 워크넷에 등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이나 우대 사항으로 제시한 공고가 총 14만6천305건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1년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수치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작년 말 기준) 중 80.1%인 436개 종목이 채용에 활용되고 있었다.
채용 또는 우대 요건으로 가장 많이 제시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모두 2만1천553건의 채용 공고에서 등장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식조리기능사(1만3천354건), 건축기사(9천740건), 전기기사(6천589건), 전기기능사(6천528건)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구인 건수가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자격은 ‘건설재료시험기사’로, 2021년 구인 건수가 129건에서 작년엔 232건으로 늘었다.
산업안전기사(1천397건→2천520건), 산업안전산업기사(620건→1천83건), 건축설비산업기사(129건→221건) 등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산업안전기사와 건설안전기사 등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업장 내 안전관리자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채용이 활발해졌다고 공단은 분석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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