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주 새 주요 여성 CEO가 재직하는 상장사의 주가는 상승보다는 하락한 곳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일지 대표이사가 수장으로 있는 대주전자재료는 이달 8일 대비 15일 기준 주가가 7% 넘게 뛰었지만, 박찬희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라이트론은 18% 이상 하락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이달 8일 대비 15일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한 곳은 17곳으로 나타났다. 23곳은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곳 중에서는 대주전자재료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앞서 회사의 주가는 이달 8일 8만 3900원이었는데 이달 15일에는 9만 300원으로 한주 새 7.6%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외 에이치엘사이언스(대표이사 이해연)의 주가는 같은 기간 1만 5000원에서 1만 6010원으로 6.7% 수준으로 우상향했다. 신성이엔지(이지선)은 1937원이던 주가가 2060원으로 한주 새 6.4% 올랐다. 세코닉스(박은경) 역시 6570원에서 6930원으로 5.5% 수준으로 주가가 점프했다. 네이버(최수연)은 21만 7500원에서 22만 6000원으로 3.9%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라이트론은 한주 새 주가가 18.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8일 2695원이던 주가가 이달 15일에는 2200원으로 하락했다. 이외 ▲한국파마(박은희) 16.2%↓ ▲와이지엔터테인먼트(황보경) 12%↓ ▲깨끗한나라(최현수) 7.2%↓ ▲매일유업(김선희) 4.2%↓순으로 주가가 내려앉았다.
◆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주식재산 1000억대 클럽 2주 연속 유지
이달 15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CEO는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3명 중 6명은 주식재산이 한주 새 줄어든 반면, 나머지 7명은 증가했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이달 15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2519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달 8일 기록했던 주식가치 2427억원보다 한주 새 92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2위는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가 꿰찼다. 박 대표이사의 이달 15일 주식재산은 1003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전주 평가된 1006억원보다 2억원 이상 감소했지만, 2주 연속으로 1000억 클럽에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3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이달 15일 기준 950억원으로 평가됐다. 한주 새 67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증가한 것으로 계산됐다.
4위는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15일 주식가치는 687억원을 기록했다. 전주 663억원보다 24억원 이상 증가했다.
5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15일 주식가치는 437억원이었다. 전주보다 주식재산이 7억원 넘게 감소했지만,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인는 이달 8일 487억원이던 주식재산이 지난 15일에는 408억원으로 79억원 넘게 줄었다. 이번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주식재산 순위도 전주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후퇴했다.
이달 15일 기준 200억~300억 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는 4명 있었다. ▲신성이엔지 이지선(344억원)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323억원)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315억원) ▲이연제약 정순옥(285억원) 대표이사가 이들 그룹에 속했다.
이외 ▲조광페인트 양성아(151억원) ▲삼현철강 조윤선(126억원) ▲티에이치엔 이광연(123억원) 대표이사 순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최근 한주 새 여성 CEO가 활약하는 주식종목의 시총 순위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시총 순위가 비교적 많이 오른 곳은 세코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식종목의 이달 8일 시총 규모는 971억원으로 시총 순위 1547위였는데, 이달 15일에는 1025억원을 기록하며 1480위로 한주 새 67계단이나 순위가 전진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도 같은 기간 시총 순위 1716위에서 1657위로 59계단 상승했고, 인지디스플레이도 1751위에서 1724위로 27계단이나 순위가 앞당겨졌다. 싸이맥스(1099위→1078위) 시총 순위는 21계단 앞섰다. 신성이엔지(501위→485위)도 16계단 정도 시총 순위가 앞순위에 배치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이달 8일 대비 15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하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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