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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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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

◆ 생애

장범식은 숭실대학교 총장이다.

1957년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오스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증권연구원을 거쳐 1995년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규제개혁심사위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평가위원, 금융감독자문위원장, 한국거래소 감사위원장, 한국증권금융 자문위원장을 지냈다.

삼성증권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숭실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장, 노사관계대학원장, 학사부총장을 거쳐 2021년 총장에 선임됐다.

AI 엔지니어와 AI 융합전문인재를 배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2022년 12월8일 대학 발전기금 후원자 초청 ‘2022 숭실, 감사와 은혜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숭실대>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대학 선정
장범식은 산업계의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설계와 정교화로 숭실대를 산학협력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자 한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2023년 10월12일 ‘2023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숭실대(AI융합학부)를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2008년부터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양성을 목표로 대학 교육과정 개선과 운영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최우수평가를 받는 대학은 교육부, 경제5단체, 한국공학교육인증원 등 3개 단체의 공동명의로 된 인증패를 받는다.

2023년부턴 평가분야가 1개 더 늘어 △환경 △에너지 △조선해양 △자울주행자동차 △지능형로봇 등 모두 5개 분야 평가가 이뤄졌다.

공학교육인증원의 이번 2023년 평가에는 숭실대 외에도 전국 12개교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앞서 2021년 10월 2021년 산업계 대학평가(4주기)에서도 숭실대는 전자정보공학부 IT융합전공과 전자공학전공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전자공학전공은 반도체 분야 2주기, 3주기 평가에 이어 3회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 연속 선정
장범식이 청년 창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숭실대는 2023년 8월 ‘2024년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에 재선정됐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지역내 창업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시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는 2019년, 2020년 이 사업에 선정돼 서울시 동작구와 공동사업을 수행했다.

2024년 사업 재선정으로 3년간 45억을 추가 지원받아 동작구-G밸리(금천구)-AI양재허브(서초구)와 전방위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AI+X 특화창업클러스터 구축에 본격 나서게 됐다. 이를 통해 숭실동작 창업 캠퍼스을 조성한다. AI, 첨단모빌리티, 차세대반도체, 사이버보안 등 AI+X 특화분야 기술 창업기업을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최근 3년간 327개 창업기업을 육성했으며 1622억 원 매출, 291억 원 투자유치를 통해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2022년 1월30일 방송된 JTV 전주방송 ‘클릭 이사람’에 출연해 숭실대의 교육과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 총장은 전주고를 졸업했다. <숭실대>

△평화통일 교육’연구 기반 마련
장범식이 숭실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특화전략 하나로 한반도 통일교육’연구의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기존 정치’행정’외교에 집중돼 있는 통일 연구에서 벗어나 전 학문에 연계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통일 준비 및 실행, 이후 전 과정에서 유발될 수 있는 사회 갈등 등을 각 분야에서 해결하기 위한 전문적 연구가 필수적이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숭실대는 지난 2014년 통일연구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을 설치했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는 숭실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하고 연구와 학술활동을 진행해 왔다. 설립 1년 만인 2015년엔 통일부의 통일교육선도대학에 선정돼 통일교육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2020년 유일하게 통일교육선도대학에 연속 선정됐다.

숭실대는 2014년 국내 대학으론 처음으로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반도평화와통일’을 교양필수 교과목으로 개설하고 통일부 장관 등 통일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통일전문교육을 시작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콜린 크룩스 전 주북한영국대사 등을 초청해 포럼을 갖고 통일과 평화의 가치를 체험과 소통을 통해 높여왔다. 숭실통일리더십스쿨 프로그램으로 통일공동체학습 과정도 마련했다.

2021년부터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등 국고사업을 수주해 밀도있는 연구로 북한과 통일에 대한 연구의 장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23년에는 불운한 역사 속에 불가피하게 한반도를 떠나 살아가야 했던 한국인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코리안 디아스포라 연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해외동포뿐만 아니라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 등 남북통일을 넘어선 포괄적인 코리안 디아스포라 통합 연구에도 나선다.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장범식이 2017년부터 이어진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에 힘을 보태며 숭실대의 사회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숭실대는 2021년 11월 김상규, 윤제만, 강한식, 박태기 선생 등 4인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했고 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결정했다. 이들 4인은 평양지역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한 유공자들로 애족장과 대통령표창 등이 수여됐다.

앞서 숭실대는 2017~2021년 5년간 92인의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숭실대 측이 공적조서와 평생이력서를 작성해 국가보훈처에 공적을 신청하고,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숭실인들은 14인이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에 따르면 이들 숭실인들은 105인사건, 3.1운동, 광주학생운동, 임시정부 등 다양한 운동계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일제 폭압에 맞서 신사참배 요구에 학교를 자진 폐교한 인물도 있다. 평양학생만세운동으로 검거된 173명 중 107명이 숭실인이었다.

숭실대는 지난 2020년 순국선열의날(11월17일)을 맞아 독립유공자 추모비 ‘독립의 반석’을 학내 조성하기도 했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23년 11월29일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에 특강 강사로 나선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숭실대>

△학습자 선택권 넓힌 참여형 경험학습 시동
장범식이 산업계의 관점에서 전문교육과정을 설계하는 한편 학생의 관점에서 교양교육과정을 혁신하는 등 교과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습자 니즈 충족과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숭실대는 2023학년도부터 교양필수학점을 16점에서 19점으로 늘려 사회적 필요를 반영했다. 기존 8개 교양필수 교과목을 27개로 확대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들 수업은 학습자 참여형 경험학습(Engaged Learning’EL) 수업으로 운영된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학습자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내 해결방안을 도출하며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학습 중심 수업으로 숭실대의 대표 혁신 수업모델이다.

적용 결과 신입생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적응이 어렵긴 해도 필기와 암기가 아니라 자유로운 사유와 토론,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발상을 요구하는 교육방식과 내용에 대해 호평이 나왔다.

숭실대는 일단 학습자 경험 중심 교육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고 있다.

△”하고싶은 거 다해”, 전공 원하면 4개까지
장범식은 학제 개편을 통해 다전공제도를 도입해 학습자의 교육과 전공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숭실대가 도입한 다전공제도는 주전공 외 융합전공, 복수전공, 부전공,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여러 전공을 갖고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원하면 최대 4개까지 전공할 수 있다.

이는 전공이 맞지 않아 재수하는 대신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은 것이다. 인재 이탈을 막는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다전공제도는 융합형 인재의 중요성에 기반해 도입됐다.

장범석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과 학생도 코딩을 배워야 하고 공대 학생들은 인문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벽 허물기를 통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과 전공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숭실대의 특화된 첨단산업분야에서 AI 엔지니어는 물론 AI와 연계한 자율주행’사물인터넷’빅데이터’시스템 하드웨어’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IT 전분야에서 AI 융합전문인재를 배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왼쪽)이 2021년 11월19일 코로나팬데믹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대면 수업과 수시전형에 대비한 대학 방역 상황을 살피기 위해 숭실대를 방문한 정종철 교육부 차관과 함께 학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숭실대>

△삼성증권 이사회 의장 맡아
장범식은 삼성증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23년 3월17일 삼성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범식 이사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장범식은 이날 감사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앞서 2021년 5월28일 장범식은 삼성증권 ESG위원회 사외이사로도 합류했다.

삼성증권 이사회는 산하 ESG 이사회를 신설하고 사내 이사 1명과 사외 이사 2명을 선임했다.

사내 이사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 사외이사는 장범식과 이영섭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삼성증권 ESG위원회는 재계 화두 중 하나인 ESG경영에 대한 전략 수립과 의사 결정의 최고 의결기구로 역할을 한다.

2020년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전문성 요구가 증대되면서 사외이사로 줄곧 영입 1순위였던 관료 출신 대신 학자출신을 영입하는 바람이 일었다.

이 시기 삼성증권에 영입된 대표적 학계 인사가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였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2021년 2월1일 제15대 총장 취임식에서 전달받은 교기를 흔들고 있다. <숭실대>

△제15대 숭실대 총장 취임
숭실대 제15대 장범식 총장이 2021년 2월1일 취임식을 갖고 총장 직무를 시작했다.

장범식은 취임식에서 “기독교 대학이라는 정체성 아래 우리만의 특색을 찾아 최초에서 최고가 되는 숭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더 큰 숭실’과 ‘더 강한 숭실’을 위해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통섭 융합교육 시스템의 적극적 시행과 물리적’소프트 인프라 구축 및 원활한 작동을 위한 재정 확보도 약속했다.

앞서 2020년 12월10일 학교법인 숭실대는 장범식 경영학부 교수를 총장으로 내정했다.

숭실대 총장은 교내선거로 선출되는 방식이 아니라 총장선출준비위원회와 총장검증위원회를 통해 선임된다. 최종 선임권은 법인 이사회에 있다.

이사’교수’동문’직원’학생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가 최대 10명의 후보를 걸러 검증위원회에 올리고 19명으로 구성된 검증위는 이들 중 4명을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이들 후보 중 1명을 총장으로 최종 선임하게 된다.

15대 총장 선임을 앞둔 2020년 11월 숭실대에선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가 갈등을 빚었다.

최종 총장후보 선임 전 치러지는 교내선거에 교수들만 참여하고 있는 데 따른 직원과 학생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하지만 교내선거는 정작 총장 선임 결과와는 무관하다.

숭실대 교내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차지한 후보가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올라간다는 명시적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준비위나 검증위가 후보를 거르고 추천하는 과정에서 영향이 전혀 없을 순 없다고 구성원들은 바라봤다. 그러면서 직원노조와 총학도 교내선거에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학이 걸어온 길
1897년 미국 선교사 베어드가 평양에 숭실학당을 설립했다.

1906년 한국 최초 근대 대학으로 4년제 대학인가를 획득했다.

1938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폐교했다.

1954년 16년 만에 서울에 학교를 재건했다.

1970년 국내 최초 전자계산학과를 설치했다.

1971년 종합대학교 인가를 받았다,

1975년 고등교육개혁을 위한 실험대학에 선정됐다.

1983년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대학원을 설립했다.

1997년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2009년 경영학과 공학 교육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 베트남 IT센터를 개원했다.

△대학현황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숭실대는 2023년 4월 기준 IT대학(7개 학과), 경영대학(8개 학과), 공과대학(9개 학과) 등 8개 단과대학에 총 64개 학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 재학생 수는 학부 1만4411명이며 대학원을 포함하면 1만8211명이다. 전임교원은 507명이다.

중도탈락율은 2022년 기준 3.21%로 2021년 2.87%, 2020년 2.96% 등 최근 3년 중 가장 높다.

신입생의 중도탈락율은 일반적으로 전체 중도탈락율보다 높은데 2022년 숭실대 신입생 중도탈락율은 8.2%다.

장학금지급률은 2023년 21.5%로 2022년 21.7%, 2021년 22.8% 등 이전보다 다소 줄었다.

교비회계 규모는 2280억 원이며 법인회계, 산학협력단 회계를 합치면 2995억 원으로 3천억 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2023년 10월11일 제1회 글로벌미래교육원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단에 교육원 운영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고 있다. <숭실대>

장범식은 대학이 생존을 위해선 다른 학교가 흉내내거나 따라올 수 없는 특장점을 갖춰야 한다고 바라본다.

이에 따라 IT와 벤처’스타트업에 특히 초점를 맞추고 숭실대가 차별성을 보유한 통일교육’연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범식은 대학교육의 중심 학생에 둬야한다는 신념으로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잘가르치는 대학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졸업 후 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주요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전공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고 디지털 변환이 촉발한 Al,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과의 융복합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장 실습과 창의적 융합능력 고양에 학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숭실대는 IT 선도대학이다. 그만큼 IT분야에서 다양하고 실질적인 현장중심 학과들이 개설됐고 교육과 연구에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산학협력 효시라 할 수 있는 1902년 기계창 설립 등 학생에게 현장학습을 경험하도록 학내 기업을 일찌감치 유치한 오랜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숭실대는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사장을 배출했고 상당수의 벤처기업 CEO들이 숭실대 출신이다.

장범식은 이같은 산업계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추고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AI 융합 지식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AI 융합 지식을 창출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이상의 모든 교육과 연구의 혁신을 위해선 안정적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장범식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시스템에 대한 집중투자를 강조하며 재정확충을 약속했다.

숭실대의 위상과 관련한 개혁과제도 여럿이다.

교육은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하지만 행정’재정 제도나 학교, 법인의 인식 수준은 융통성을 갖추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장범식의 총장 선임 당시 불거졌던 ‘구성원 참여 기반의 민주적 선거절차’ 도입에 대해 법인과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현행 교수직선제가 총장 선임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논의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대외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여러 차례 공식 거부하면서 사회변화에 뒤떨어진 행정이란 비난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 평가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10월17일 개교 125주년을 맞아 열린 ‘2030 대학발전계획 비전선포식’에서 박광준 법인 이사장(왼쪽 세 번째) 등과 기념케익을 자르고 있다. <숭실대>

장범식 총장은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로 한국증권학회 회장과 장관급인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자본시장 분야에서 30년 넘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시장과 금융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산업 친화적 마인드로 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국회, 정부, 산업, 민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국회,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금융시장 관련 법령 개정을 일구기도 했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한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과정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무전문가로 키움증권, 동부증권, KB증권 등의 사외이사 경력을 쌓으며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평을 얻었다. 삼성증권 이사회가 2020년 사외이사로 장범식을 선임할 당시 이 점이 특히 부각됐다.

이같은 금융권 평가에 힘입어 2022년 매경 증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숭실대 총장직을 맡은 후에도 방송 등에서 금융 전문가로서 전문식견을 기반으로 향후 금융전망과 정책 방향을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대학경영자로서 대학 운영과 교육에 대한 미래 정책을 제시하는 등 숭실대의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학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육성은 물론 AI를 접목한 전 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숭실대 총장 취임 이후 AI융합학부를 신설하며 AI 지식을 기본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단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 사건사고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3년 11월22일 한-카자흐스탄 외교정책을 주제로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초청해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을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숭실대>

△문경대학과 통합 보도 논란
경북 문경시가 ‘숭실대와 문경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숭실대 문경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는 지역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숭실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지역언론은 2023년 3월22일 경북 문경시가 숭실대와 문경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숭실대와 문경대학의 통합과 관련 문경시와 문경대학 총장이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앞서 문경시와 문경대학은 지난 2022년 말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의한 공동노력 확약서에 서명했다. 문경대는 숭실대와 통합하는 데 동의하면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문경시와 문경시의회는 행재정적 지원을 나선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인구소멸 탈피와 지방균형발전 전략으로 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국 시장의 공약 1’2호도 한체대 이전과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숭실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숭실대 교수는 지역 언론의 확인 요청에 “통합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의대가 있는 대학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있으나 잘 안 됐고 타 대학과의 통합은 현재 접은 상태”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문경대학과 통합은 시너지가 없다며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문경시는 “숭실대 총장과 문경시장이 두 번 만난 적이 있다.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다.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및 문경대학 통합 방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숭실대 안팎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이와 같은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숭실대는 왜 강력하게 ‘사실무근’이라는 메시지를 내지 않는지 의아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한편 시립대학인 문경대학은 문경시가 숭실대와 통합을 추진하자 이에 찬성했다가 반대로 돌아서며 총장이 1인 시위까지 벌였다. 이에 문경시가 지자체 지원을 끊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다시 찬성으로 선회하는 등 입장 번복을 반복했다.

△교육부 장관 재직 당시 만취운전 징계처분에 함구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과거 음주운전 혐의로 수사 및 기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그가 당시 재직 중인 숭실대에 해당 사실을 알렸는지, 수사기관에 교원신분임을 숨기진 않았는지를 두고 의혹이 일었다.

숭실대는 기소된 교원의 징계 처분과 관련 입을 굳게 다물었다. 교육부는 숭실대가 답을 안한다는 식으로 핑계를 대면서 숭실대와 교육부 양쪽 모두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은 2022년 6월6일부터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2002년 서울지법 음주 선고와 관련 교육부와 숭실대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 그 사이 윤석열 정부는 장관 임명을 강행해 박 장관은 교육부 수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박순애 장관은 지난 2001년 혈중 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박 장관은 당시 숭실대 조교수 신분이었다.

강민정 의원은 박 장관의 만취운전 사건 당시 검경이 숭실대에 그 사실을 통보하고 숭실대가 적절한 징계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자료를 요청했다.

강민정 의원은 당시 숭실대가 징계처분을 내리지 않았다면 박 장관이 교수신분을 수사기관에 숨겼을 가능성을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도덕적, 법적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하는 것이 교육부 장관이라면서 박순애 장관의 자격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와 별도로 면허취소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혈중알코올농도에도 재판에서 선고유예 처분만 받은 사실 역시도 논란이 됐다.

박순애 장관은 취임 한 달 만에 만 5세 초등입학 학제 개편안 논란으로 사실상 경질됐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이 2021년 9월7일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재개장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숭실대>

△숭실대 총장 막말 파문, 인권위 “인격권 침해”
장범식 숭실대 총장이 학교 비판 기사 삭제를 거부한 학보사 편집국장에게 ‘n번방’ 조주빈을 빗대는 듯한 막말을 내놨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11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을 언급한 장범식의 발언을 ‘인격권 침해’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의 권리회복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숭실대에 권고했다.

앞서 인권위는 숭실대 학보사 ‘숭실시보’의 전 편집국장의 진정서를 제출받고 해당 사건을 검토했다.

장범식은 2021년 11월 해당 편집국장을 향해 “조주빈이 학보사 기자이자 그 학교를 위한 편집국장이었다”며 “학교에서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켰지만 학교에서 단 한번도 제지를 받지 않았기에 그 학교가 그 악마를 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편집국장은 학보 주간 교수가 총장에 대한 기사의 수정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

총장의 이와 같은 발언을 듣고 해당 편집국장은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장 총장은 인권위에 조주빈이 재학 당시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행동했던 것은 대학의 책임 방기 때문이란 점을 강조하려던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조주빈을 해당 편집국장에게 비유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인권위는 결과적으로 당시 현장 관계자들에게 조주빈과 편집국장을 동일시하는 효과를 불러 진정인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떨어뜨렸다면서 인격권 침해라고 결론 내렸다.

△학교’총장 비판 학보사 기자 전원 해임
숭실대가 학교와 총장에 대한 비판보도를 낸 학보사 ‘숭실시보’ 기자 전원을 해임하고 예산부족의 이유를 내세워 지면 발행을 중단했다.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숭실시보는 2021년 10월 학교 대면수업 재개와 성적평가 방식 변경 등과 관련 학교와 총장을 비판하는 기사를 온라인과 지면 1면에 실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학보사 주간, 신문방송국 전문위원 등 교수와 직원이 이를 제지해 무산됐다.

지면 1면 발행 무산 과정에서 학보사 주간은 기자전원을 해임했다. 논란이 일자 해임은 철회됐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같은 해 12월 논평을 내고 숭실대에 기자해임과 발행 중지에 대해 사과하고 대학언론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에서 “숭실대가 규정에도 없는 기자임명권을 무기로 학교 비판기사를 지면에서 빼려했다”며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라고 비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학 총장이 발행인이고 대학이 운영비를 댄다고 하더라도 대학 언론의 편집권 독립은 기본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3년 5월24일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위해 학교를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숭실대>

△”채용에 기독교인만”, 인권위 권고 무시
숭실대가 “채용에서 자격 제한을 두지 말라”는 인권위 권고의 수용을 거부했다.

숭실대가 교직원 차별채용 규정 개정과 성소수자 차별 개선 등의 인권위 권고를 잇따라 무시하면서 기독교 정신을 앞세워 헌법정신을 부정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4월5일 교직원 채용에 지원 자격을 기독교인으로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종교를 이유로 한 차별을 하지 말라’는 인권위 권고에 대해 숭실대가 불수용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위 권고는 2017년 10월 숭실대가 교직원 채용에서 기독교 교인증명서나 세례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해 차별채용한다는 진정에 따른 것이다. 인권위는 2018년 12월 숭실대에 종립학교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교직원의 지원 자격을 기독교인으로 제한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이에 숭실대는 인권위 권고를 거부하고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2015년 6월 학교법인 숭실대는 숭실대 교직원 채용에서 종교를 이유로 자격 제한을 두는 정관 개정을 권고받은 바 있으나 같은해 8월 역시 불수용 입장을 냈다.

같은해 학내 성소수자모임 ‘이방인’의 다큐멘터리 상영을 제지하자 인권위가 ‘합리적 이유없는 차별행위’라고 숭실대에 개선을 촉구했다. 하지만 숭실대는 오히려 “신사참배에 굴하지 않았던 대학의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국가의 도덕과 인권이 상실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고 공식적으로 권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 권고를 받고도 숭실대는 학내 ‘비/성소수자 모두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설치를 불허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숭실대의 잇따른 인권위 권고 불수용을 두고 ‘기독교 정신을 앞세워 헌법정신을 부정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낮고 등록금은 비싸고
숭실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대학평균을 밑돌면서 등록금은 대학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숭실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2023년 기준 322만3천 원으로 360만3천 원의 대학평균과 비교하면 38만 원이 적다. 상대적으로 다른 대학 재학생들보다 12%가량 적은 셈이다.

그러면서 등록금 부담은 더 크다.

2023년 숭실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797만9천 원으로 대학평균 678만3천 원과 비교하면 120만 원 더 비싸다. 숭실대 재학생들은 대학 평균 대비 15% 더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다.

전임교원 수도 다른 대학에 비해 부족하다.

학생정원 기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8.06명, 전임교원 강의비율은 60.7%로 대학평균 23.39명, 65%에 모두 미달했다.

△교육환경, 재무안전성, 법인책무성 지표 저조
숭실대의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재무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낮으며 법인책무성 부문에선 여타 대학 대비 크게 떨어진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교육환경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1년 기준 1419만 원으로 대학평균 1633만 원 보다 200만 원 이상 적다.

교육비 환원율도 대학평균 보다 30% 가량 낮다. 숭실대의 교육비 환원률은 172.8%였으나 대학평균은 234.2%였다. 지역평균(228.7%)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다.

총 장학금 지원율도 40%로 대학평균 48.6%에 미치지 못했다.

재무안전성도 낮다. 등록금의존율은 59.3%로 대학평균 54.0%를 웃돌았다.

법인 책무성 역시 상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법인 전입금 비율은 대학평균 7.4%임에도 숭실대는 0.3%에 불과했다.

2022년 법인 전입금은 8억5천만 원에 그쳤다. 법정부담금은 73억 원가량이다. 부담률은 12%도 안됐다.

한 해 전인 2021년은 부담률이 더 낮았다. 법정부담금은 70억 원이었으나 실제 법인이 부담한 금액은 4억7천만 원에 그치면서 부담률은 6.7%에 불과했다. 2020년의 경우 법정부담금은 65억 원, 실제 부담한 금액은 9억 원가량으로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14.2%였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했다. 대학평균 88.7%에 크게 부족한 17.5%에 머물렀다.

대학설립운영규정은 학교법인이 대학의 연간학교회계 운영수익 총액에 해당하는 수준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도록 정하고 있다.

◆ 경력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2021년 3월10일 SBS Biz ‘이슈&직설’ 생방송에 출연해 상승세를 지속하는 미국 국체 금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숭실대>

1982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증권연구원(現 자본시장연구원) 정책실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1995년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코스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2003년부터 한국증권거래소 시장운영위원으로 일했다.

2000년부터 코스닥협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노동부 기금관리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소프트웨어진흥연구원 자문위원을 지냈다.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 규제개혁심사위원과 벤처기업협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소기업학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2005년 한국거래소 초대 시장감시위원을 지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있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기획예산처 기금정책심의회 위원으로 일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 노사대학원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증권학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2012년부터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숭실대학교 학사부총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서울시 금융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7년부터 서울 아이비포럼 이사장으로 있다.

2018년부터 금융투자협회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금융위원회 금융옴부즈만 위원장, 삼성증권 사외이사,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유동성자문기구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2021년부터 삼성증권 ESG위원회 사외이사로 있다.

2021년 숭실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75년 전주고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나왔다.

198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미국 텍사스오스틴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상훈

2009년 코스탁협회로부터 10주년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종교는 기독교다.

저서로는 ‘OECD 국가 정책금융기관의 현황 및 역할'(한국산업은행, 2019), ‘정책금융의 현황과 발전과제'(한국산업은행, 2018), ‘한국자본시장론(공저, 삼영사, 2017), ‘이사회 대변혁(공저, 21세기북스, 2000)’, ‘각국의 장외시장제도: NASDAQ'(증권업협회, 2000), ‘한국증권시장론'(공저, 1997년, 삼영사) 등이 있다.

◆ 어록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2023년 8월18일 2022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학위증을 수여하고 있다. <숭실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숭실대학교는 신사참배거부에 맞서 폐교를 결의한 뒤 1954년에 재건을 했는데 내년이면 벌써 70주년을 맞이한다. IT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2천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리핀과 더욱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활발한 네트워킹을 이어가길 바란다.” (2023/11/29, 초청 특강을 위해 숭실대를 찾은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와 환담 자리에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한국 교육에 대한 대개혁을 시작해야 될 시점이다. 수능제도 정상화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 간 유기적 협업이 필요하다. 대학 운영을 대폭적으로 자율화하되 책임 있는 교육기관으로서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엄중하게 평가와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지금부터 마련하자.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기관인증평가 작업을 하되 평가지표가 다양한 대학을 획일적으로 만드는 부분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2023/11/10, 매일경제 칼럼 ‘정답찍기 교육 수조원 쓰며 대학투자 가장 인색한 韓 낡은 패러다임 미래없다’ 중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숭실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교양교육 과정의 전면 개편, 복수전공을 포함한 다전공 활성화, 그리고 교육효과를 높이는 교육방법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격변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혁신을 이루어갈 것이다.” (2022/09/16, 머니투데이방송 MTN 감성 인터뷰 ‘더 리더’에 출연해 임기 2년차 성과와 향후 대학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의 시대는 대학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옛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여러 난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숭실은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의 보살핌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극복해왔다. 올 한해도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향해 총장으로서 온 힘을 아끼지 않겠으며 우리 모두가 힘과 마음을 한데 모아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2022/01/14 2022 시무예배 신년사 가운데)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 전 분야에서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서비스만 제공하던 직원도 필수적으로 기술을 익혀야 하는 시대가 됐다.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그룹도 직원에게 IT 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 같은 산업계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 대학에서 선제적으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022/01/09, 한국경제와의 인터뷰 중에서)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전통적 자산의 기대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고 대신 대체 투자 자산의 차별화가 돋보일 것이다. 알파의 원천은 무형자산, 장외시장, 이머징, 빅데이터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본다. 자산시장의 버블 개연성은 언제든지 상존해 있는 상태로 채권 시장 등 양극화 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자본시장은 여러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중략) 이제 위험 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가 문제다. 액티브와 패시브 전략, 성장주와 가치주, 국내 자산과 해외 자산의 비중은 어떻게 조정을 할 것이며 전통 자산과 대체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생각을 해봐야 할 시점이다.” (2021/10/13, ‘뉴스1투자포럼 2021’ 기조연설 중에서)

“지금 대학들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정체절명의 위기 속에 놓여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또 다른 기회의 시작”이라며 “숭실이라는 이름 그대로 하나님을 숭상하고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통하여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당당한 주인공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두 힘을 모아 다 함께 손잡고 나아가기를 바라겠다.” (2021/10/08, 개교 124주년 기념식 기념사 가운데)

“기존 통일과 관련된 연구는 주로 정치’행정’외교 분야에 집중돼 있다. 숭실대는 모든 전임교원에게 자신의 전공 외에 통일이나 북한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 통일 후 북한의 자율주행은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의 화학발전은 현재 어느 정도 와 있는가, 사회복지 측면에서 통일 이후 가족 관계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같은 연구가 나올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학문 분야별 연구가 기반이 돼야 통일이 어느 날 찾아왔을 때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2021/06/22,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중에서 숭실대의 통일 연구에 대한 차별성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2023년 9월18일 숭실대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제6회 프레슈팩 드리미 행사에 참석해 개강을 축하하는 기념품을 담은 프레슈팩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숭실대>

“성공적인 디폴트옵션의 안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디폴트옵션 시행과 더불어 취약 근로자 보호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개선해야 한다. 둘째, 적격 연금상품에 대한 심사와 선정이 엄격히 이뤄져야 하고 운용 현황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퇴직연금제도 및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한국과 선진국 근로자의 DC 불입액은 비슷한데 제도가 달라 퇴직금은 서너 배 차이가 난다고 한다. 금융업권은 업권의 이해관계를 떠나 근로자 이익을 우선하는 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퇴직연금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다.” (2021/05/03, 한국경제 시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서둘러야’ 중에서)

“현대 사회를 흔히 급변하는 사회라고 하지만 특히나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겪었던 삶의 모습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우리는 이제 우리 의사와는 상관없이 익숙했던 삶의 형태와 다른 삶에 적응해야 하며 이미 그런 삶은 우리 일상에 자리를 잡았고 때로는 우리를 위축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변화는 여러분 안에 내재한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길을 알려준다.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면 여러분들은 남들보다 앞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미래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다.” (2021/02/19,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며)

“뛰어난 구성원의 역량과 열정을 모으는 총장이 되고 싶다.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환경에서, 숭실이 맞닥뜨리고 있는 도전적인 상황을 담대하게 기회로 연결하는 총장이 되겠다. 허구적이고 현학적인 수사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결과를 도출해내는 총장이 되겠다. 축소 지향적이고 현상유지적인 숭실이 아니라 학교 이름과 전통에 걸맞은 외연을 확대하여, 더 크고 더 강한 내실 있는 숭실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소원한다.” (2021/02/01, 제15대 총장 취임식 취임사 중에서)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6월14일 KBS 김재원(맨왼쪽), CBS 신지혜(왼쪽 두 번째), YTN 엄지민(오른쪽 두 번째) 등 동문 방송 아나운서들과 만찬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숭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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