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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국회 앞에서 의사 집단 진료 거부 관련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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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17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의료 붕괴 저지, 범의료계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오승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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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국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하지만 의사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강행하고 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정책에 의협이 ‘나 홀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수록 민심이 싸늘해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기관인 서던포스트가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표본오차 95%·신뢰 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000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2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100~1000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
의협의 파업(집단 진료 거부 및 휴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5.6%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71.9%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협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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