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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압박’ 정부 주세 내리는데…’원가 부담’ 업계는 소주값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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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압박' 정부 주세 내리는데…'원가 부담' 업계는 소주값 올려

국내 모든 소주 브랜드가 이르면 연내에 가격을 인상한다.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주류 업계에서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기로 하면서다. 롯데칠성은 소주 가격을 올리고 맥주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출고가를 10% 정도 떨어뜨리기 위해 주세 기준판매비율제도를 도입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 인상 계획을 며칠 안에 공지할 예정이다. 출고가 인상은 통상 공지 시점으로부터 1주일에서 열흘 뒤에 이뤄진다. 인상 폭은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7%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의 소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하이트진로(000080)와 오비맥주는 앞서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차례로 인상했다. 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는 10월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올리며 가격 인상의 물꼬를 텄다. 소주 시장을 지배하는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리고 테라·켈리 등 맥주는 평균 6.8% 인상했다. 무학·보해양조·대선주조·맥키스컴퍼니·한라산 등 지역 소주 업체들도 뒤따라 가격을 올린 상황이다.

롯데칠성이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르면 연내에 국내 모든 소주 브랜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원가 압박 요인 때문에 도저히 안 올리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주의 경우 올해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가량 올랐으며 소주를 담는 병 가격도 20% 넘게 상승했다. 맥주는 수입 맥아와 홉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종량세 물가연동제에 따라붙는 세금도 인상됐다.

다만 롯데칠성은 클라우드 등 맥주 제품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크러시 흥행 몰이를 위해 가격을 동결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칠성 맥주는 시장점유율이 5% 미만으로 3분기 매출은 소주의 4분의 1 수준인 203억 원에 불과하다.

주류 업계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정부는 소주 가격 인하를 위해 내년 1월 주세 기준판매비율제도를 시행한다. 이날 국세청은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비율을 22.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주세 기준판매비율제도가 처음 도입되는 점, 음주의 사회적 비용,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비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기준판매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 부과 기준인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과세표준이 22.0% 할인되면 국산 소주 공장 출고가는 약 10% 싸질 것이라고 국세청은 추산했다. 예를 들어 현재 1247원인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는 내년부터 1115원으로 10.6% 내려간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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