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여성의 얼굴에 불을 붙인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남성의 뜻밖의 정체에 대해 알려졌다.
지난 16일 서울 혜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 한 사립대 기숙사 인근서 한 남성이 여성의 얼굴에 휘발성 물질을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도망쳤다.
피해 여성은 신체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영국 국적의 유학생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한국 국적이나, 피해 여성과 같은 학교 학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일신문 등은 보도했다.
특히 피해 여성은 이 남성에 대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지난달 경찰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경기 안성에서는 길에서 우연히 본 여성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거 침입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안성시 소재 B씨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50여 일 전 길을 가다 우연히 보게 된 B씨에게 반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을 파악됐다.
B씨를 미행해 주소를 알아낸 A씨는 이후 B씨의 집 주변을 맴돌면서 범행을 준비했다. 사건 당일 B씨의 집에 침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집 안에 혼자 있던 B씨가 소리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딸에게 소식을 접한 B씨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오후 7시 45분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또 다른 증거가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B씨에게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해 신변 보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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