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전국 5위안에 드는 산부인과 병원 대표 A 씨가 이동국 부부를 상대로 사기미수 혐의로 인천광역시경찰청 연수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아이타임즈가 보도했다.
고소인 A 씨는 법무법인 선정을 통해 이 사건을 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동안 이동방송국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0월 30일 이동국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동국은 “우리 유튜브 채널 제작사가 두 번 바뀌었는데 두 번째 대표가 살짝 문제가 있었다. 그 대표가 우리 방송 이름을 사칭해서 다른 곳에 투자받고 갑자기 잠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고 지인들에게 전화해 ‘(대표가) 돈을 빌려달라, 투자해달라’라고 하는 게 있었냐고 물어봤다. 연락받은 사람이 있었지만, 금전적으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또 이런 연락이 오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다. 추가적인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표에게) 양복도 사주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 연락도 안 된다. 아직도 안 믿긴다. ‘형님 죄송합니다’ 하면서 문 열고 들어올 것 같다. 축구선수 등 단체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은 어릴 때 배우는 게 팀워크다. 서로를 믿어야 하고, 넘어지면 일으켜 줘야 한 팀이 된다고 32년간 배웠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서 그런 걸 이용하고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상처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마음의 상처를 받아 유튜브 채널을 내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해 주시고, 축구 선수의 은퇴 후 삶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유튜브에 영상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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