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DS단석(디에스단석)이 15조 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으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말 공모주 시장은 비수기로 통하지만 LS머트리얼즈, 케이엔에스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한 따따블에 성공하면서 IPO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 범위 최상단을 뚫은 DS단석 공모주가 일반 공모 청약과 코스피 데뷔 전에서 어떤 흥행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단석 경쟁률은 984.1 대 1로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청약 증거금으로 약 15조 100억 원이 들어왔다.
이로써 올해 증거금 10조 클럽은 DS단석과 12조 7000억 원의 ‘LS머트리얼즈’, 12조 3000억 원의 ‘신성에스티’와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등 총 5곳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로 균등 배정 물량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KB증권 0.217주, NH투자증권 0.208주로 청약 투자자 5명 중 1명만 균등 배정으로 DS단석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DS단석 상장일은 오는 22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흥행했던 DS단석은 1834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341.84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DS단석 공모가는 흥행에 성공하면서 희망밴드 상단 12%를 상회하는 10만 원으로 결정됐다. DS단석 공모금액은 약 1220억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861억 원 수준이다. 이는 2000년 이후 상장사 중 역대 18위에 해당된다.
DS단석은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바이오디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중 바이오디젤이 주력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781억 원으로 폐배터리, 폐식용유 등 원자재 구매를 위해서 빌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DS단석을 끝으로 올해 공모주 청약은 마무리 됐다. 내년 코피스 시장 첫 상장사는 화장품 전문기업 ‘에이피알’에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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