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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명문 사립고 학생들이 뿌린 전단지…대한민국 최악의 ‘사학 비리’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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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최고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학 비리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상문고등학교 사학 비리 사건에 대해 다뤘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 사건은 1993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상문고등학교에서는 전국 모의고사가 치러졌다. 그러나 1교시 시험이 끝나자 교사들은 학생들의 답안지를 걷지 않고 각자 집에서 채점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학생은 시험지를 살피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11월 모의고사인데 시험지에는 7월이라고 적혀있던 것. 알고 보니 학교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얻은 기출 시험지를 전국 모의고사로 속여 시험료까지 받고 풀게 한 상황이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몇몇 학생들은 A 교장이 한 폭력적인 언행과 가짜 모의고사 사건 등을 적은 전단지를 학교에 뿌렸다. 이를 본 학교에서는 전단지를 뿌린 학생들을 색출하기 시작했고 결국 퇴학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인 1994년 3월 상문고 교사들이 나섰다. 35명의 교사가 자신들의 잘못을 고백하고 A 교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양심선언을 했다. 교사들이 쏟아낸 고백과 눈물은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A 교장은 교사들에게 매년 새 학기에 학부모의 직업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일명 ‘VIP 리스트’로 불리는 명단에는 전현직 정치인, 기업인, 법조인, 공무원, 의사, 교수 등 사회 유력층 300여 명이 올랐다. 또 A 교사는 교사들에게 학부모에게 돈을 받아오도록 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결국 A 교장과 그의 사학 비리를 도운 측근들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A 교장이 축적한 부는 200억 원대에 달했다. 30억 원대 대저택과 50억 원대 빌딩, 골프장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미국에는 1200평이 넘는 대저택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상문고의 봄’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00년 초에 A 교장이 학교로 다시 돌아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재단 이사진에 A 교장의 아내, 누나 등 측근들이 선임됐다. 이들은 새 교장 자리에 과거 A 교장 측근이었던 B 교감을 임명했다.

상문고가 다시 A 교장 일가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교사들은 교육청으로 달려가 항의 시위를 하고 졸업생들은 후배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또 재학생 2000여 명까지 나서면서 전경들과의 충돌로 이어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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