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세와 주요 정책의 연장
인도 현지기업의 투자 확대 주효
인도 증시가 2024년도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약 17.8%.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긍정적이다. CNBC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5가지를 소개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인도 주식이 계속 상승할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분석해 보도했다. 근거와 배경에는 노무라증권과 HSBC 분석가들의 전망 등이 존재한다.
세계거래소연맹(WFEㆍWorld Federation of Exchanges)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인도국립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약 3조9890억 달러. 이는 홍콩(약 3조9840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WFE의 수치에 따르면 인도 상장기업이 홍콩은 물론 아시아 주요국을 크게 앞질렀다.
CNBC는 내년에도 이런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배경으로 △뚜렷한 GDP 성장세 △주요기업의 견조한 수익 △현지기업의 현지투자 확대 △금리 인하 △총선 이후 정책의 연속성 등을 꼽았다.
첫째, 긍정적인 성장 전망이 존재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만큼, 이런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것 자체가 현지 시장의 충분한 가치를 대변한다. 가장 최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7.6%를 기록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둘째 주요 기업의 탄탄한 수익도 긍정적 증시 전망에 힘을 보탠다. HSBC는 2024년 인도의 수익 성장률을 17.8%로 예상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 은행과 에너지, 자동차, 소매업, 부동산, 통신 등이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2024년에도 좋은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인도 현지기업의 투자 확대도 증시 호황을 부추긴다. HSBC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도 주식 시장, 특히 고성장 지역에서 국내 투자가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대형주)가 주춤한 가운데 빈자리를 인도 현지기업의 투자가 채우는 셈이다. 인도 기업의 투자확대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호재는 금리 인하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8일 대출금리를 6.5%로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당분간 정책 일시 중단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8월부터 누적 금리 인하가 100bp(기준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낮은 대출 금리는 유동성을 높이는 근간이 된다.
마지막으로 정책의 연속성도 금융투자업계 입장에선 호재다. 인도는 내년 4월 대규모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시장은 향후 정책 연속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먼저 인도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해 “현재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24년 8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가들 역시 최근 여론조사와 주 선거에서 우익 BJP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집권 민족주의자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haratiya Janata Party)’의 또 다른 승리가 될 수 있다고 관측 중이다 .
DBS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디카 라오’는 “여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최근 치러진 주 선거에서 전국 및 지역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런 지지율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치적 안정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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