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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서 車사이버보안 솔루션 첫선…은석현 “LG 전장 경쟁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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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자동차 전자전기 장비) 사업 경쟁력과 자회사 사이벨럼 자동차보안 전문성을 결합한 결과물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 – 은석현 LG전자 VS(전장) 사업본부장 부사장

14일 LG전자는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안전 문제가 중요해지면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완성차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보안 관리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이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콕핏 플랫폼’도 자회사 사이벨럼과 함께 만든 작품이다. LG전자 사이버보안 역량과 사이벨럼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솔루션 기술을 집약했다.

이 플랫폼은 차량 개발 초부터 양산 이후까지 20년가량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차량에 붙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서 사이버보안 ‘관제탑’ 역할을 한다. 차량에 붙는 제품 사이버보안 현황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한다. 잠재적 보안 위협 요소가 실현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제시하고 조치 현황을 점검해 보안 신뢰도를 높인다. 제품 생애주기 동안 진행된 모든 보안 활동과 조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빅데이터를 수집해 보안 관련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는 이 플랫폼을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차량 시스템을 보호하고 차량과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커넥티비티(연결성)가 중요한 덕목으로 뜨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고 있다. 차량 안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보안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LG전자는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발표한 차량 사이버보안 법규 ‘UNECE R-155’에는 내년 7월부터 UNECE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차량은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UNECE에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0여개국이 참여한다.

슬라바 브론프만 사이벨럼 최고경영자(CEO)는 “CSMS 콕핏 플랫폼은 완성차 고객이 복잡한 사이버보안 관리를 해결하도록 돕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본부장 부사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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