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는 12일(현지시간) 오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방문해 개 식용 금지 등 동물권 증진을 위한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14일 전했다.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 로열반려견보호협회, 암스테르담 동물경찰 등은 이 자리에서 동물 구조 및 보호, 동물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동물경찰관은 “동물 학대는 사람에 대한 범죄행위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동물권 관련 교육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2011년 동뭉경찰제를 도입하고 동물 학대, 방치, 각종 사고 및 불법 거래 등을 전담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에서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교감하는 존재이며, 반려견에 대한 잔인한 학대가 다른 동물과 인간의 존엄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네덜란드는 강력한 동물보호 정책으로 유기견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들었다”면서 100년이 넘는 노력을 통해 ‘동물복지 선진국’을 일군 이들을 격려했다.
또 네덜란드의 선진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이 동물권 증진을 위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 참석자가 한국의 동물권 관련 인식을 문의하자 “한국에서도 동물보호와 동물권 증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저도 오래 전부터 동물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유기견·유기묘 여러 마리를 입양했다”고 답했다.
|
특히 김 여사는 “개 식용 금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소개하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한국 국회의 여야가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의 동물 치료실, 임시 보호견 거주공간과 쉼터도 둘러봤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감염으로 새끼 강아지 여러 마리를 잃고 살아남은 6마리를 키우고 있는 모견, 주인의 학대와 방치로 부상을 입거나 영양부족에 시달린 개, 번식업자에게 학대당하고 버려진 개 등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김 여사와 참석자들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김 여사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4월) 및 청주동물원(10월) 방문,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7월), 해양 동물 보호 단체·기관 관계자 간담회(10월) 등 동물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