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부영그룹이 박흥경 전 주캄보디아 대사를 영입하고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캄보디아 사업 확대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최근 박흥경 전 주캄보디아 대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는 캄보디아 사업 강화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영 관계자는 “박 전 대사는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부영의 주요 해외 사업 거점 지역이다. 현재 수도 프놈펜에 총 1만5000가구 규모 부영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아파트 1474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돼 분양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현지 금융사인 부영크메르뱅크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직접 캄보디아를 찾아 인프라·교통 부문 투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순 찬톨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을 만나 현지 인프라·교통 부문 투자를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만남에서 순 장관은 이 회장에게 △프놈펜-시아누크빌 고속도로 사업 △프놈펜-포이펫 도시철도 확장 사업 △프놈펜-바벳 고속도로 사업 등 현지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교통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캄보디아 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영은 이 회장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프놈펜시에 시내 버스 200대를 기증했다. 이 버스는 프놈펜 시내를 운행하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기부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부영은 부영타운 내에 ‘우정(宇庭) 캄보디아 학교’를 건립했다.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어린이집을 포함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71개 교실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교육시설이다.
이 밖에 부영은교육용 디지털 피아노 3000여대와 전자칠판 4만여개를 기증했으며, 초등학교 300곳 건립기금 약 890만 달러, 태권도 센터 건립 및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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