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까.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도니 반 더 비크(26, 맨유)는 프랑크푸르트와 임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5년 1군 진입에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축구 센스가 뛰어나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이 좋은 편이다. 또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연계 플레이 역시 준수하다는 평이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약스 돌풍’의 핵심이 되기도 했다. 당시 아약스는 UCL 우승 후보는 아니었지만 프랭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등 젊고 유망한 자원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 반 더 비크였다.
능력을 인정받은 반 더 비크는 2020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가 반 더 비크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69억 원)였다.
당시 반 더 비크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맨유 입단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반 더 비크는 맨유 입단 후 무색무취의 선수로 변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4년 동안 모든 대회 62경기에 출전했는데, 2골 2도움에 그쳤다. 2021-22시즌 도중에는 잠시 에버튼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맨유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반 더 비크와 함께 아약스 돌풍을 만들었던 감독이었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은 반 더 비크가 옛 스승을 만나 부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과 전혀 달랐다. 반 더 비크는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에 고작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장기 부상으로 쓰러지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 출전이 전부다.
결국 새로운 팀을 찾고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계속해서 맨유에 잔류하며 악성 재고 취급을 받고 있다. 여기서 프랑크푸르트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지로나도 반 더 비크에 관심을 보였지만, 임대 영입에 앞서있는 팀은 프랑크푸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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