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유튜버 꽈추형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성우가 과거 근무했던 A 병원뿐 아니라 모 대학병원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문제로 권고사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경향은 홍성우가 모 대학병원에서 2014년경부터 2016년경까지 수술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여러 간호사에게 폭언 등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신고가 제기돼 권고사직에 합의하고 퇴사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홍성우 측은 해당 매체에 “적극 해명하려 했지만, 환자 치료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권고사직에 합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홍성우가 이 대학병원뿐 아니라 과거 근무했던 A 병원에서 동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 및 강제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홍성우와 A 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다는 간호사 B씨는 스포츠경향을 통해 “홍성우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간 이뤄졌고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A 병원에서는 2021년 10월쯤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에는 홍성우가 지속해서 여러 명의 간호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도구를 던지는 등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사 등 5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기간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증언했으며 홍성우는 신고가 접수된 그달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직원은 “(홍성우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했고 ‘개XX’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냐’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 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을 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홍성우의 괴롭힘으로 병원을 그만둔 다른 직원이 있으며 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홍성우는 2021년 11월 1일 자로 권고사직을 당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직장 동료들에게 폭언, 폭행, 강제추행 등을 한 적이 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 등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수술방에서 욕설하거나 수술 도구를 던졌다는 주장 관련해서도 “상식적으로 환자들 앞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욕설한다든가 수술 도구를 던질 수 있나”라고 반박하며 B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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