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선주가 남편인 강레오 셰프와 따로 떨어져 살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박선주와 딸 강솔에이미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박선주는 제주국제학교에 다니는 딸과 제주도에서 단둘이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 셰프이자 남편 강레오에 대해선 “농장이나 요식업이 다 육지에 있다. 천안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보고 해외에도 진출한 상황”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지내고 있음을 전했다.
앞서 박선주는 지난 2012년 스타셰프 강레오와 결혼해 딸 강솔에이미와 교육을 위해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다. 강레오 셰프는 천안에서 생활 중이기에 이들 부부는 8년째 자발적 별거 중이다.
또한 박선주는 어떤 엄마냐는 물음에 “강솔에이미의 호구”라며 “딸의 의견을 제한하거나 제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저에겐 선택권이 없다. 딸이 하고 싶다면 안전과 관련된 상황을 제외하곤 모두 딸의 뜻대로 맞춰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강솔에이미는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엄마는 그냥 안 가게 해준다. 친구들은 유튜브 보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데 저희 엄마는 딱히 그런 게 없다”며 “무엇이든 이해해주는 엄마가 좋고 엄마가 저를 존중해 주는 느낌이다”며 만족했다.
이에 대해 딸인 강솔에이미는 “셋이 꼭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다. 아빠와 떨어져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빠도 아빠 인생이 있고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다. 저도 제 인생이 있다 보니 이렇게 살아도 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셋이 만나는 것이 어색하다고. 강솔에이미는 “셋 다 말을 못 하고 누가 먼저 말할지 눈치를 본다. 셋이 있어도 편하지만 따로따로 있는 게 좋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빠 생각을 많이 하냐’는 질문에 “매 순간 생각난다. 아빠가 좋아하거나 아빠를 닮은 걸 보면 생각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솔에이미는 “엄마에게는 딱히 말을 안 했다. 혼잣말로 아빠 얘기를 하는데 엄마한테는 ‘나 아빠 보고싶어’라고 안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박선주는 “엄마가 속상해할까 봐 말을 안 한다. 현실적인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셋이 따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
오은영은 “에이미는 기질적으로 감정이 풍부한 아이다. 그러나 감정보다 논리적인 파악만 계속된다면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에이미에게 필요한 건 머리로 이해가 돼도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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