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매 사이트에 등장한
독특한 비주얼의 벤츠 픽업트럭
해당 차량 정체에 모두가 놀랐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이자 성공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브랜드.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다.
벤츠는 오래된 역사만큼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세단과 SUV는 물론 하이퍼카. 스포츠카. 럭셔리 리무진. 심지어는 버스와 밴까지 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런 벤츠에 있어 다소 어색한 모델 라인업이 하나 있으니, 바로 픽업트럭이다.
벤츠 라인업에 픽업트럭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저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흑역사로 남게됐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열광을 받고 있는 벤츠의 픽업트럭이 등장했다.
시선 사로 잡은 벤츠 픽업트럭
바로 S클래스를 개조한 튜닝카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열광을 받고 있는 벤츠의 픽업트럭. 그런데 어딘가 그 모습이 어색하다.
우선 픽업트럭 치곤 전고가 너무 낮다. 어느 정도 낮은 수준이냐면 세단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사실 이는 당연한 모습이다. 왜냐하면 해당 차량은 S클래스를 기반으로 개조한 픽업트럭이니 말이다.
일본 야후 경매에 등장한 해당 차량은 W221 S350 모델을 기반으로 해 픽업트럭으로 개조한 튜닝카다. 경매를 올린 이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10년식 W221으로 현재까지 1만 7천 KM를 주행했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3.5L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낸다고 한다. 즉 파워트레인 쪽은 손대지 않고, 오로지 2열 부분만 개조한 것이다.
벤츠에도 픽업트럭 존재했어
2017년에 출시됐던 X클래스
당연한 말이겠지만 해당 차량은 눈에 띄는 튜닝카 정도지, 벤츠가 정식으로 출시한 픽업트럭 라인업이 아니다. 벤츠가 직접 출시한 픽업트럭은 바로 X클래스이다. 해당 차량은 벤츠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했던 중형 픽업트럭 모델이다.
닛산 나바라의 뱃지 엔지리어링 모델로도 알려진 해당 차량.
플랫폼까지 3세대 나바라와 완벽히 동일헀지만, 벤츠 고유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당시 벤츠 SUV들과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하며 차별성을 구축했다. 벤츠의 다른 라인업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고성능 모델인 AMG 라인업이 아예 없었다는 점이다. 엔진은 크게 2.3L 디젤, 2.0L 가솔린으로 구성됐던 해당 차량.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뤘다.
출시 2년 만에 생산 중단
벤츠의 흑역사로 남아있어
그렇다면 해당 차량, 판매 성적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선 ‘완벽한 실패’라는 말이 딱 맞을 듯하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다수의 매체가 진행한 ‘벤츠가 만든 최악의 라인업’ 등의 앙케트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그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럭셔리를 지향하는 벤츠의 정체성이 해당 차량엔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녹아들었어도 문제다. 픽업트럭 소비자들은 럭셔리보단 막강한 성능에 초첨을 맞추는 게 일반적이다.
제 아무리 럭셔리하고 고급진들 짐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면 그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셈이니 말이다.
이렇다 보니 X클래스는 그 포지션이 경쟁 차량 대비 애매해질 수밖에 없었다.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났으면 또 모를까, 이 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결정적으론 해당 차량이 출시됐던 북미 시장은 없었다. 결국 경쟁 차량들 사이 제대로 도태된 해당 차량, 출시 2년 만에 생산이 중단되는 치욕을 맛보게 됐다. 앞서 해당 차량을 두고 벤츠의 흑역사라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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