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32) 정의당 의원이 여성징병제에 대한 입장을 다시 확실히 했다.
12일 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그는 “모든 사회적 영역에서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정치집단이라면 가사에서의 성평등도 병역에서의 성평등도 역시 논제로 꺼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류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어 병역 성평등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를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자는 집에서 가족을 돌보고, 남자는 군대에서 나라를 지키는 식의 전통적 성 역할을 이제 부숴야 한다. ‘병역에서 가사까지’ 성평등을 의제로 총선에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라디오 방송에서 류 의원은 “양극단의 진영정치 때문에 정작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문제들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토론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성 징병제나 여성 징병제 역시 건드리지 못할 성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각의 커뮤니티에서 단지 화가 나서 ‘여자도 군대 가라‘라고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 그런 취지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류 의원은 “2035년 국방전력이 2차 급감이 온다. 불과 12년 뒤의 일”이라며 “지금부터 열심히 낳고 길러도 12년 뒤에 병력 공백은 발생한다. 그래서 여성도 국방 병력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나 하는 논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한편으론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해 4월 총선에서 몇 석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류 의원은 30석이 목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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