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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배움의 시기…아미 못보는게 가장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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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배움의 시기…아미 못보는게 가장 힘들듯'
1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한 방탄소년단(BTS)의 RM과 뷔를 배웅하기 위해 BTS 7명 전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방탄소년단 진(왼쪽부터), 슈가, 정국, 뷔, RM, 지민, 제이홉.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지난 10년 방탄소년단(BTS)으로 행복했다.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BTS RM)

“‘아미’를 못 보는 게 제일 힘들겠지만 곧 ‘짠! 나 나왔다!’ 하고 나타나겠다.”(BTS 뷔)

그룹 BTS의 RM과 뷔가 1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면서 병역 복무를 시작했다. 이어 12일 지민과 정국이 입소할 예정이다. 진과 제이홉·슈가는 이미 복무 중이다. BTS 멤버들이 모두 병역 이행에 돌입하면서 K팝은 ‘BTS 공백기’를 맞게 됐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감을 남겼다. 이날 뷔는 입대 직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아미를 못 본다는 게 제일 힘들기는 하다”면서도 “18개월이라는 긴 시간 제가 정말 많이 건강해져서 돌아올 테니까 아미도 건강 유의하시고 하루하루 행복거리 찾고 있으시면 또 ‘짠! 나 왔다!’ 하고 나타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18개월 안에 여러 가지를 좀 준비했다. 기대해달라”며 “우리가 늘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추억을 다녀와서 그때 또 만들자”고 말했다.

전날 RM도 위버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며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동안 안녕”이라며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미래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예고한 것처럼 이날 오후 1시께 RM과 뷔는 별도 행사나 인사 없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차에서 내리거나 차창 밖으로 얼굴을 보이지 않고 바로 영내로 이동했다. 이날 현장 혼잡에 대비한 당국의 통제 인력, 취재진과 배웅하러 나온 일부 팬들로 북적였지만 특별한 사건·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RM·뷔와 함께 진·제이홉·슈가·지민·정국 등 다섯 멤버 전원이 함께 논산훈련소까지 동행해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했고 슈가는 올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 멤버는 휴가를 내고 멤버 배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BTS는 마지막으로 12일 지민과 정국까지 입대하면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정국은 최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모든 걸 쏟아붓고 정리하고 가는 느낌이라 후련하다”고 전했다. 지민 역시 “갈 때가 됐다”며 빨리 갔다 와서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하기에 후련한 마음으로 다녀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영감·배움의 시기…아미 못보는게 가장 힘들듯'
사진 제공=하이브

입대 시기가 다른 만큼 전역 시기도 각각이다. 진은 내년 6월, 제이홉은 10월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이에 따라 BTS의 완전체 활동 시기는 멤버들 전체의 전역 시점인 2025년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에서는 이들의 완전체 복귀 후 첫 활동으로 ‘화양연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를 점치고 있다. 2025년은 BTS가 현재의 위상이 될 수 있게 해준 기점으로 볼 수 있는 ‘화양연화 pt.1’의 발매 10주년이 되는 해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최근 외신과의 대담에서 “화양연화 발매 10주년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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