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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후배 임혜동과 폭행·협박 공방…충격 전말 드러났다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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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후배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임혜동과 폭행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소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났다.

폭행-협박 의혹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임혜동과 김하성 / TV조선, 뉴스1

디스패치는 11일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 당일, 자리에 동석했던 야구선수 A씨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김하성과 임혜동이 말다툼을 벌였고 제가 고참이라 말렸다. 그 과정에서 임혜동의 팔꿈치에 (제) 얼굴이 맞았다. 김하성이 ‘너 지금 형을 때렸냐?’며 임혜동을 밀쳤다. 주먹이 오가는 싸움이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술자리를 끝내고 일행은 사우나로 향했고 임혜동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다음날 임혜동은 김하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임혜동은 당시 군인 신분이었던 김하성에게 방역법 위반을 빌미로 협박했고, 총 4억 원을 받아 챙겼다. 임혜동은 올해 또 다른 빅리거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동의 지인은 디스패치에 “(임혜동이 이 돈으로) 차도 바꾸고, 카지노도 가고, 명품백도 사더라”고 귀띔했다. 매체는 실제 임혜동이 한 클럽에서 지폐 다발을 들고 고가의 샴페인을 병째 마시며 춤추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디스패치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임혜동과 김하성이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임혜동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과거 김하성에게 미국행을 수차례 어필하며 다정한 표현을 썼던 임혜동은 지난달 김하성에게 보낸 카톡에서 “당신이 했다 안 했다는 논할 필요가 없다. 나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내가 샌드백도 아니고 당신 때문에 때리고 돈 주면 해결되는 것 마냥 몸값이 책정된 것 같은 농락 또한 더는 참을 수 없다. 나를 돈벌레라고 하고 다녔던데 법정에 가서 누구의 잘못인지 확실하게 가려낼 거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하성은 “임혜동아.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지. 그리고 합의는 너가 처음부터 요구한 거 알지? 대답할 가치도 없어서 안 보내려다 보낸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보내지 말고 변호사 통해서 연락해라”고 답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뉴스1

한편 김하성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 혐의로 임혜동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출신인 임혜동은 2년 만에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김하성의 로드매니저로 일했다.

고소 사건이 알려지자 임혜동은 직접 방송사에 출연해 “김하성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공개한 폭행 피해 증거 사진이 사실은 가정 폭력으로 인한 상처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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