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3주 차에도 활짝 웃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지난 주말(8~10일) 사흘간 150만29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5.8%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누적 관객수 697만1954명을 모았다.
이날 배급사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11일 자정 기준 누적 701만9419명을 기록하며 개봉 20일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는 4일째 100만명, 6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 12일째 400만명, 14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주 만에 손익분기점인 420만명을 넘은 데 이어, 20일째 700만명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속편이 아닌 한국영화가 700만 관객을 모은 것은 ‘서울의 봄’이 유일하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 이어 흥행 TOP 2위에 올랐다.
특히 ‘7번 방의 선물'(21일차 700만 돌파), ‘광해, 왕이 된 남자'(21일차 700만 돌파), ‘왕의 남자'(33일차 700만 돌파) 등 역대 1000만 영화의 흥행 속도보다 빠르게 700만 고지에 올라,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황정민이 전두환을 모티브 삼은 전두광을, 정우성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연기했다. 박해준·이성민·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영화 ‘비트'(1997)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는 주말 14만2403명을 모아 2위로 출발했고, 같은 날 선보인 ‘나폴레옹’은 7만8335명을 모아 3위에 자리했다.
임수정·이동욱 주연 로맨스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4만7680명을 모아 4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3만5107명이다.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괴물’은 3만9949명을 모아 5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0만4344명으로,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6위는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7위는 ‘프레디의 피자가게’, 8위는 ‘엔시티 네이션: 투 더 월드 인 시네마’ 순이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196만9815명을 기록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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