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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이승우 없어도 강한 팀”, 잔류 수원FC 주장 이영재는 ‘원팀’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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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1에 잔류했다. 이영재는 1골을 넣었다. 1차전 퇴장 이승우는 경기 후 김도균 감독과 기쁨을 나눴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1에 잔류했다. 이영재는 1골을 넣었다. 1차전 퇴장 이승우는 경기 후 김도균 감독과 기쁨을 나눴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1에 잔류했다. 이영재는 1골을 넣었다. 1차전 퇴장 이승우는 경기 후 김도균 감독과 기쁨을 나눴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1에 잔류했다. 이영재는 1골을 넣었다. 1차전 퇴장 이승우는 경기 후 김도균 감독과 기쁨을 나눴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이승우 없이도 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수원FC 주장 이영재의 말에는 교훈이 있었다. 원팀으로 이뤄낸 K리그1 잔류지, 특정 개인이 중심이 된 팀이 아니라는 의미가 짙었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5-2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이승우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1-2로 패했던 수원FC는 합계 6-4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영재는 잔류에 큰 공을 세웠다. 정규리그 최종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11위, 승강 PO로 이끌었다. 1차전에서는 장재웅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영패를 면했고 2차전에서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골을 터트렸다. 

그는 “(잔류 지분은) 30% 정도다. 제 골로 승강 PO에 갔지만, 나머지 70%는 선수들이 없으면 결과를 만들 수 없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팀 스포츠다. 저 혼자 할 수 없다. 감독과 동료들 및 뒤에서 고생하는 구단 직원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을 준비하면서 단합을 강조했다는 이영재는 “(패하고) 마음이 힘들었다. 다음날 회복 훈련을 하고 어제 훈련을 하면서 ‘내일이 설렌다. 홈에서 우리 힘으로 잔류할 그림이 그려진다’라고 했다. 자신감을 팀원 모두가 잔류 위해 뭉치자고 했다.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잔류했다”라며 하나의 목적으로 선수들이 뭉친 결과가 잔류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이승우가 원망스럽지는 않았을까. 이승우는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다 잔류하자 그라운드로 내려와 동료들을 안고 기뻐했다. 그는 “(경기 후) 승우에게 너 때문에 우리가 2차전을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조심스럽지만 이승우가 있어서 강한 팀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존재로도) 위협적인 팀이지만, 없이도 우리는 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승우가) 밖에서 간절한 응원이 선수단에 통한 것 같다. 이승우도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우리도 원하는 결과를 냈다. 앞으로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후배의 성숙과 더불어 원팀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감독님이 힘든 것을 내색하지 않는 분이다. 승강 PO를 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겠지만, 표현하지 않고 경기 후 눈물 흘린 모습 보니까 많이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웠다는 것이다. 회식에 간다면 감독님과 술 한잔 하면서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라며 공을 김 감독에게 돌렸다.  

잔류는 연고지 수원의 자존심까지 지켜내는 효과로 이어졌다. 수원 삼성이 창단 첫 강등으로 동반 2부리그 추락 우려가 있었지만, 자력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영재는 “수원 더비를 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군대 가기 전에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FC서울과의) 슈퍼매치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1부리그 같이 하고 싶었지만, 우린 잔류하고 수원은 떨어졌다. K리그 발전과 흥행에 있어 하나의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수원이 빨리 올라와준다면 다시 같이 뛸 수 있지 않을까”라며 수원 삼성의 빠른 승격을 기원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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