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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굳혔다’ 이강인, 2경기 연속 풀타임…결승골 도우며 PSG의 2-1 역전승 견인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 이강인.
▲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강인이 이번에도 존재감을 뽐냈다.

PSG(파리생제르맹)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낭트를 2-1로 이겼다.

11승 3무 1패로 승점 36점이 된 PSG는 리그앙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리그앙 8연승이다. 2위 AS 모나코와 격차를 승점 6점 차로 벌렸다.

이강인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또 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넸다. 스리톱에 킬리안 음바페,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세웠다. 중원엔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카를로스 솔레르로 구성했다. 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로 꾸렸다. 주전 골키퍼 장갑은 아르나우 테나스가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음바페가 날카롭게 움직였다. 음바페는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낭트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분위기를 PSG 쪽으로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전반 15분엔 이강인과 음바페의 합작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강인이 음바페를 향해 정확한 롱 패스를 보냈고, 공을 잡은 음바페는 중앙으로 침투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낭트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 결승골 시작점에 이강인이 있었다.
▲ 결승골 시작점에 이강인이 있었다.

2분 뒤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볼을 빼내려던 상대 정강이에 얼굴을 맞았다.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이강인은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화려한 트리블로 낭트 수비를 흔들었따. 전반 19분에도 개인기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PSG의 선제골은 전반 41분 나왔다. 주인공은 바르콜라.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개인기로 수비수 1명을 제쳤다. 이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9분엔 이강인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왼쪽에서 바르콜라가 돌파에 성공한 뒤 건넨 패스가 음바페를 지나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낭트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PSG의 추가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낭트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하며 긴장감이 흘렀다. 후반 11분엔 실점을 허용했다. 낭트의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플로랑 몰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 주전 자리를 완전히 굳히고 있다.
▲ 주전 자리를 완전히 굳히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22분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며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앙으로 위치를 옮긴 이강인도 계속해서 낭트 수비를 위협했다. 

후반 36분 기다리던 PSG의 역전골이 나왔다. 프리킥이 시작이었다.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왼발로 찬 이강인의 페스를 뤼카가 헤더로 연결했다. 뤼카의 헤더는 골키퍼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다. 콜로 무아니가 이를 놓치지 않고 집어 넣으며 포효했다. 

PSG의 2-1 역전.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끝났다. 

이강인은 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주전 굳히기에 나섰다. 최근 프랑스 현지에서 주목한 이강인의 인기도 출전 시간 증가에 한몫했다. 이강인은 PSG 최고 스타라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팀 내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팔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올라갔다. 프랑스 리그앙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이강인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나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더 많이 팔렸다”며 이강인의 현지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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