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놓고 경쟁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달 12.3% 감소한 2만474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대수는 전년 동기 25만3795대보다 3.9% 감소한 24만3811대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168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가 7032대로 벤츠와 136대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볼보 1640대, 아우디 1392대, 렉서스 1183대 순으로 3·4·5위를 차지했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250(2150대), BMW 520(1108대), BMW 530 xDrive(643대) 순이었다. 11월 까지의 양사의 누적 판매량의 경우 벤츠가 6만8156대로 집계됐다. BMW는 6만9546대로 1390대 앞서면서 ‘수입차 왕좌’를 두고 각사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구매 유형별로는 2만4740대 중 개인구매가 1만4651대로 59.2%의 비율을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1만89대로 40.8%로 집계됐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4663대(31.8%) △서울 2882대(19.7%) △인천 909대(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58대(29.3%) △부산 2767대(27.4%) △경남 1296대(12.8%) 순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833대(84.2%) △일본 2205대(8.9%) △미국 1702대(6.9%) 순으로 집계됐다.
연료별로의 경우 하이브리드 △9996대(40.4%) △가솔린 9933대(40.1%) △전기 2471대(10.0%) △디젤 1524대(6.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16대(3.3%)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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