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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9억’ 잭팟 전망! 전대미문의 오타니 몸값…’5억 달러’에 영입해도 실제 지출은 절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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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실제 지출은 절반에 불과하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각)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가 5억 달러가 넘는 복수의 제안을 받았다”며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야구계 최초 6억 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거나, 이에 근접하는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오타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는 오타니에 버금가는 ‘S급’으로 분류되는 선수가 없다. 때문에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팀들은 부담스러운 몸값임에도 불구하고 오타니의 영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럴만한 이유는 분명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부터 엄청난 집중조명을 받았던 오타니는 지난 2021년 타자로 155경기에 나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로 선정되며 본격 ‘스타덤’에 올랐다. 이전까지는 부상 등의 이유로 온전히 ‘이도류’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오타니가 ‘재능’을 폭발시키는 순간이었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2022시즌에도 타석에서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타율 0.273 OPS 0.875, 마운드에서 28경기에 등판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21년 ‘이도류’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낸 것. 이때부터 FA를 앞두고 있던 오타니의 예상 몸값이 날뛰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4억 달러(약 5224억원)로 거론되던 몸값이 수직 상승해 5억 달러(약 6530억원)까지 치솟았다.

오타니의 몸값이 절정에 달한 시기는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끝난 직후였다. 당시 오타니는 B조 조별리그 때부터 ‘이도류’ 활약을 바탕으로 사실상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을 이끌면서 대회 ‘MVP’로 선정됐고, 현지 언론에서는 FA를 1년 앞둔 오타니가 6억 달러(약 7839억원)으로 책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FA ‘대박 계약’을 향해 달려가던 오타니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된 것. 오타니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타자로 경기 출전을 이어나갔는데, 이번에는 옆구리 부상이 말썽을 일으켰다. 여러 부상들이 겹치면서 오타니는 더이상 시즌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됐고,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존 수술로 인해 오타니가 2024시즌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되자 현지 언론들은 오타니가 큰 계약을 품에 안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타자로 102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타율 0.304 OPS 1.066,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남기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2회 이상 MVP를 ‘만장일치’로 품에 안자 오타니의 가치는 다시 상승했다.

오타니가 내년에는 투수로 뛰지 못하지만, FA 시장이 ‘흉년’에 가까운 나머지 전력 향상을 노리는 팀들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경쟁 팀들이 늘어나면서 오타니의 몸값은 현재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헤이먼의 보도에 따르면 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팀은 단 한 팀이 아니며, 지금의 흐름이라면 ‘전대미문’의 6억 달러도 가능할 것이라는 시선이다.

현재 대부분의 팀들이 오타니의 높은 몸값으로 인해 영입전에서 철수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타니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막상 오타니를 영입하게 될 경우 ‘지출’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오타니 효과’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고 있는 팬들./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오타니에게 관심이 있는 팀들은 티켓 판매, 상품 판매, 라이센스 및 광고에서만 연간 2000~2500만 달러(261~326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오타니를 연봉 5000만 달러(약 653억원)의 계약으로 영입하더라도, 실제 지출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즉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오타니의 5억 달러 계약은 터무니 없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오타니에게 5억 달러의 계약을 안기더라도, 티켓과 굿즈 판매 등으로 인해 연간 2500만 달러의 수익을 얻는다면, 해당 구단은 오타니를 2억 5000만 달러(약 3266억원) 수준의 계약에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금액의 경우 팬덤이 강한 팀일수록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주 내로 오타니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그 구단이 어디가 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5억 달러 이상 규모의 제안을 수차례 받은 오타니가 과연 어떠한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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