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천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닷컴은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의 보도를 인용해 몇몇 구단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며 사실상 오타니 FA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협상에 임할 구단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장 앞선 주자로 꼽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컵스가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타니가 올해까지 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스포츠넷은 빅리그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천495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오타니의 결심이 빅리그 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낳을 것이며, 곧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리그 각 구단이 전력 보강의 열린 시장으로 여기는 윈터 미팅이 4∼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인 오타니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가 확정된 뒤에 다른 FA 선수들의 협상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any9900@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