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전드 출신 폴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6분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티노 리브라멘토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스콧 맥토미니가 간신히 막아냈다. 이후 안드레 오나나가 완벽하게 코너킥을 처리하지 못했고, 디오고 달로가 골대 앞에서 겨우 걷어냈다.
전반 11분 첫 번째 찬스가 찾아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스루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 선방에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것이 전반전 맨유의 유일한 찬스였다. 맨유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키어런 트리피어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겨우 실점을 면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됐다.
후반전 맨유는 결국 실점을 내줬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오버래핑을 나간 트리피어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중앙으로 파고들던 앤서니 고든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희소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후반 41분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공격 찬스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는 등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뉴캐슬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시종일관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줬다. 볼 점유율도 58-42로 밀렸으며 슈팅은 무려 13-3이었다. 맨유가 뉴캐슬보다 높았던 숫자는 파울과 선방, 골킥밖에 없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자 팀 레전드 스콜스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스콜스는 경기 후 “쓰레기 같은 경기였다”며 “측면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 특히 래시포드가 그랬다. 그의 태도는 별로였다”고 했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 SK와 전반전 먼저 두 골을 집어넣고도 3-3 무승부를 거뒀다. 그런데도 리그 최근 6경기에서는 5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승리를 거둬도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유는 바로 경기력. 맨유는 지난 13라운드 에버튼 FC와 경기에서도 3-0으로 승리했지만,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겨우 넘겼다.
스콜스는 “최근 리그 성적은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 팀에 게으른 선수들이 너무 많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맨유는 8승 6패 승점 24점으로 선두 아스널 FC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리그 7위로 떨어졌다. 뉴캐슬이 맨유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폴 스콜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로 패하자 강력하게 비판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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