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자유계약선수(FA) 닉 마르티네스(33)가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는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마르티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 2년 총액 2천600만 달러(약 338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계약 첫해인 2024시즌에 1천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시즌이 끝난 뒤엔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신시내티에 잔류하면 2025시즌 1천200만 달러를 받고 뛴다.
마르티네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며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엔 일본으로 건너가 2021년까지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이었던 2021년엔 미국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4피안타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마르티네스는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격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마르티네스는 그해 겨울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천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올 시즌엔 63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올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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