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은 캔자시시티, 이정후(25)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단장 출신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29일(한국시각)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FA 류현진은 인센티브 포함 계약 기간 1년, 총액 800만 달러(약 103억원) 규모로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캔자스시티는 검증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올해 8월 빅리그 마운드로 복귀한 류현진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MLB 어느 구단에서도 선발로 뛸 수 있을 만큼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스몰 마켓’ 구단인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그친 팀이다.
2019시즌 LA 다저스에서 MLB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FA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보우덴은 “캔자스시티는 올해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한 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했다. 꽤 성공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류현진도 이런 형태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유력한 팀”이라며 “계약 기간 4년, 몸값은 총액 6000만 달러(773억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삼진 보다 볼넷이 많은 타자로 좋은 선구안과 외야 수비 능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타격 5관왕(타율, 최다안타, 타점왕, 출루율, 장타율)에 등극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웠다. 최고의 시즌을 마친 뒤 MLB 도전을 선언했다. 2023시즌은 부상 탓에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86경기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류현진과 이정후는 모두 스캇 보라스(71)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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