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새 앨범으로 ‘글로벌 차트 도장깨기’에 나서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 17일 미니 5집 ‘ORANGE BLOOD’ 발매와 동시에 자체 신기록을 작성하며 일찌감치 돌풍을 예고했다.
‘ORANGE BLOOD’는 한터차트 집계 기준으로 발매 당일과 첫 일주일(11월 17~23일)에만 각각 132만 2516장과 187만 1269장이 판매되며 엔하이픈 자체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데뷔 3년 만에 네 번째 ‘밀리언셀러’ 앨범을 추가하며 명불허전 ‘음반 강자’로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엔하이픈은 이 기세를 몰아 국내 양대 앨범 차트인 써클차트와 한터차트 정상에도 이름 올렸다. ‘ORANGE BLOOD’ 실물 앨범은 써클차트 2023년 46주 앨범 차트(집계 기간 11월 12~18일)와 리테일 앨범 차트에 각각 1위로 직행했다. 이 앨범은 한터차트 11월 3주 주간차트(집계기간 11월 13~19일)에서도 1위를 찍었다.
엔하이픈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에서도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최상위권에 들었다.
지난 27일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ORANGE BLOOD’는 총 9만 장 팔리며 ‘빌보드 200’에 4위로 진입했다. 미니 4집 ‘DARK BLOOD’과 진입 순위는 4위로 동일하지만 판매량(8만 8천 장)에서 차이를 보이며 엔하이픈이 ‘ORANGE BLOOD’로 성장세를 증명한 셈이다.
일본에서도 엔하이픈의 돌풍이 이어졌다.
‘ORANGE BLOOD’는 28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주간 앨범 랭킹'(12월 4일 자/집계기간 11월 20~26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7개 앨범 연속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 1위를 달성했는데, 해외 아티스트 ‘주간 앨범 연속 1위 작품 수’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ORANGE BLOOD’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이집트 등 16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18일 오전 10시 기준)를 차지하는 등 엔하이픈은 신보를 앞세워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엔하이픈의 신보 ‘ORANGE BLOOD’는 전작 ‘DARK BLOOD’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사랑하는 존재인 ‘너’와 다시 연결돼 행복과 환희에 찬 소년이 주어진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카르페 디엠’적인 사랑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앨범에 담긴 서사를 통해 엔하이픈은 팬데믹 이후 처음 마주한 엔진(ENGENE.팬덤명)에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다시 연결된 사랑하는 존재 엔진과 연결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Sweet Venom’은 ‘너’의 독은 달콤하고 내가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는 소년의 마음을 장난스러우면서도 리드미컬하게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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