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남편에게 받은 상처를 조심스레 털어놨다.
27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한 여성이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여성은 “4년에 걸쳐서 재판 이혼 3심 확정이 됐다. 재심하고 이혼이 됐는데 이혼이 확정된 후 (전남편의) 폭언이 심해지고 저를 협박하고 있다. 전화, 문자 등 가리지 않는다.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호소했다.
사연자 전남편은 결혼한 지 17년 됐었다. 재혼이었던 남편이 전처 사이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고, 사연자는 남편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
그러다 부부 사이가 틀어진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사연자는는 “큰딸 2명이 대학을 들어가면서 독립했는데 그 이후로 저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다. 남편이 부부 동반 모임에 매년 가는데 모임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화장이 그게 뭐냐’, ‘왜 술을 많이 마시냐’ 등 저를 비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초등학교 2학년 때 거실에서 엎드려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아빠가 다가갔다. 아들이 어리니 ‘저리 가’ 했더니 큰 손바닥으로 아이 머리를 몇 십 대 때리더라. 그걸 말렸더니 그때부터 나를 때리더라”라고 했다. 가정 폭력까지 당한 것이다.
심지어 남편 때문에 성병까지 걸렸다. 사연자는 “제가 낳은 아이가 3살 정도 됐을 때쯤 몸이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제가 성병이라더라. 그랬더니 남편이 나한테 살충제를 주더라. 자기 친구 약사가 이걸 뿌리면 된다 했다”고 전했다.
기막힌 사연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연자는 “남편은 본인이 찜질방을 갔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확히 물어봤는데 답을 못하더라”며 “남편은 항상 ‘너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제부터는 강한 엄마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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