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24일(현지 시간) 상하이 1862 패션아트센터에서 3세대 신형 파나메라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핵심 모델로 내세웠으며, 역동적인 성능을 갖춘 고급 세단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나메라 론칭과 함께 공개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 시스템은 ▲에어 서스펜션 ▲2밸브 댐퍼 시스템을 결합해 각각 바퀴마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신기술이 탑재됐다. 이 기술을 통해 승차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포르쉐의 설명이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시스템은 E-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에서는 에어 서스펜션(듀얼 챔버 2밸브)이 장착되며, 이 시스템 역시 기존보다 승차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포르쉐가 신형 파나메라 승차감 개선에 중점을 두고 차량을 개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포르쉐는 총 4종의 새로운 PHEV(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4.0ℓ V8 터보 엔진과 190마력 전기모터가 결합 돼 680마력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새롭게 개발된 8단 PDK 듀얼 클러치는 변속기안에 전기모터를 통합시켰다.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0-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2초가 소요되며, 25.9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91km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파나메라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한 형태지만, 세밀한 개선을 통해 입체적인 조형미를 뽐낸다. 특히 차체 폭을 강조하기 위해 펜더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후면 디자인은 전기차 타이칸과 비슷한 형태로 좌우로 길쭉하며 이로 인해 차체가 넓고 낮아 보인다.
인테리어는 간결 하지만 기능성을 높였다. 물리적인 버튼을 최소화했으며, 운전자가 운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했다. 운전석과 보조석 모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과 차량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이 포르쉐 앱’ 차량 기능을 애플 카플레이에 통합해 디지털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됐다. ▲마사지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와 같은 소소한 기능들을 애플 카플레이 또는 시리 음성 명령을 통해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옵션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스마트폰을 통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차 조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밖에도 각종 센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량의 구동 측면에서의 안전성을 높이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전반적인 개선을 이뤘다.
국내는 ▲파나메라 4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내년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각각 1억6650만 원, 2억9900만 원이다.
피터 바르가 포르쉐 외장 디자인 총괄은 신차 출시현장에서 “우리는 혁명이 아닌 우리만의 방식대로 진화를 꾸준하게 이뤄왔다. 신형 파나메라가 그 결과물이다. 차원이 다른 새로운 럭셔리 세단을 자신 있게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개인화 옵션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차종 안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내·외형 ▲옵션 구성 등에 변주를 줘 차별화된 ‘나만의 차’로 제작해 준다는 계획이다. 획일한 된 구성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포르쉐 차량 들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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