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혹사 우려를 받고 있는 김민재를 위해 이례적인 결정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 등 각국 대표팀에 소집되어 11월 A매치 기간 중 대표팀 경기를 치른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제대로 된 휴식도 하지 못한 채 쾰른전을 치르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이후 3일 만에 대륙을 이동해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쾰른전을 앞두고 김민재를 언급하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며 선수들의 피로 누적을 언급했다. 또한 “이것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놀라운 일정”이라며 A매치 기간 이후 주말이 아닌 금요일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24일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든 경기를 치르느라 몸이 피곤할 것 같지만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불평할 수는 없다. 경기를 뛸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에 감사할 뿐”이라며 쉼없은 경기 출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로인트 디렉터는 “김민재는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몇 달째 매 경기 90분씩 뛰고 있다. 한계에 다다랐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등 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례적인 결정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경기 하루 전이 아닌 경기 당일 원정지 쾰른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 복귀한지 하루 만에 쾰른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평소와 같이 경기 전날 도착하지 않고 경기 당일 쾰른에 도착할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전날 도착하는 원정 경기의 일반적인 절차를 포기한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경기 당일 항공편을 통해 쾰른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해 거의 매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전체 경기 시간의 97%를 플레이하고 있다. 케인만 김민재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투헬 감독.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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