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번 시즌 선수 영향력 지수(PIP) 1위에 올라 1천500만달러(약 195억원)의 보너스를 받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스포츠가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PGA 투어 수뇌부가 선수들에게 PIP 상위 20명의 선수 명단과 받는 보너스 액수를 적은 메모를 보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PIP 상위 20명은 1억 달러(약 1천300억원)의 상금을 순위에 따라 나눠 받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위에 올라 1천200만 달러(156억원)를 받게 됐고 욘 람(스페인)이 3위를 차지했다. 람은 900만 달러(약 117억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PIP는 선수의 성적 대신 구글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정도, 소셜미디어 언급 빈도, 중계방송 노출량, 선수 친밀도와 호감도 등을 수치로 매겨 정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돈을 쏟아부어 창설한 LIV 골프에 맞서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급 선수에게 주는 보상책으로 2021년 만들었다.
우즈가 1, 2회 모두 1위에 올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트 래슐리(미국)는 “PGA 투어에는 200여명의 선수가 있는데 20명한테 1억 달러를 썼다. 웃기는 일”이라면서 “골프 팬들은 PIP가 뭔지 아무도 모른다. 1억 달러라는 큰돈을 잘 쓴 건지 골프 팬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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