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등 이번 시즌 LPBA 우승자들이 나란히 LPBA 7차투어 첫판을 통과했다.
2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 결과 김가영과 스롱은 나란히 박초원과 최보람을 각각 25:13(22이닝), 24:10(23이닝)으로 물리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김민아(NH농협카드), 백민주(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최혜미(웰컴저축은행) 등 이번 시즌 1~6차투어 정상에 오른 ‘여왕’들이 나란히 첫판을 통과했다.
지난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었던 김가영은 박초원을 상대로 8이닝까지 4:4 팽팽히 맞서다 9, 10이닝째 각각 4, 5득점을 추가하며 13:4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3이닝째에는 하이런 6점을 쓸어 담으며 20:8로 격차를 유지했고, 17이닝째 4득점으로 24:11, 22이닝째 남은 1득점을 채워 25:13으로 가볍게 첫 경기를 승리했다.
2차투어 정상에 오른 후 최근 두 개 투어 연속 첫판 탈락으로 부진했던 스롱 피아비는 오랜만에 다시 32강 무대를 밟았다. 스롱은 상대 최보람이 9이닝까지 공타로 돌아선 사이 10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12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15:3, 17이닝과 19이닝서 각각 3득점을 추가하는 등 23이닝 만에 24:10으로 무난하게 승리했다.
이밖에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아는 김경자를 21:12(28이닝)로 제압했고, 백민주(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는 최보비를, 4차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우승자 사카이 아야코는 박수아, 직전 투어 우승자 최혜미는 박지원을 꺾고 32강 무대를 밟았다.
이밖에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이올리비아(미국)를 22:15(27이닝)로 꺾었고, 한지은(에스와이)은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정은영을 물리쳤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은 이우경(에스와이)을 상대로 17이닝 만에 25점을 채워 애버리지 1.471을 기록, 64강 전체 1위에 올랐다.
대회 3일 차인 24일에는 오전 11시 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낮 12시부터 남자부 128강에 돌입한다. 이어 오후 5시부터 LPBA 32강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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