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는 쉴 틈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FC쾰른과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2위 바이에른 뮌헨과 17위 쾰른의 맞대결이다.
쾰른전을 앞둔 투헬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에 체력 부담이 컸던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오스트리아),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같은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또한 쾰른 원정은 체력을 고려해 경기 전 날에 이동하지 않고, 경기 당일 오전에 이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가 많이 힘들어 하는 시기다. 이번 라운드는 심지어 주말 경기도 아니고 평일 금요일 경기다. 김민재와 데이비스는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 어쩌면 한계를 넘어섰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가 체력적으로 지쳤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대안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가 3명(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뿐이다. 이들 중 김민재는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는 부상이 겹쳐 번갈아 뛰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11월 A매치 기간에 특히 바빴다. 독일에서 하이덴하임전(4-2 승)을 치르고 한국으로 귀국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5-0 승)에 출전했다.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중국전(3-0 승)도 뛰었다. 어느새 독일로 이동해 쾰른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축구대표팀 모두 김민재를 핵심으로 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민재가 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포백 수비를 지키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골문을 막을 전망이다.
공격진은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 출전이 유력하다. 그 아래서 레온 고레츠카과 요슈아 키미히가 공수 연결고리를 맡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쾰른 원정 경기 성적에 따라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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