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바코드 모자이크 했다고 끝? 절대 모자이크 믿지 마세요

서울 광진경찰서는 중고 거래 앱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바코드를 불법적으로 복원해 사용한 30대 남성 양모 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양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던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약 3000만 원 어치를 불법적으로 획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포토샵 등의 기술적 수단을 사용하여 완전히 가려진 상품권의 바코드를 복원한 뒤, 이를 서울과 경기 일대 백화점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해왔다.

이번 사건으로 약 30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양 씨는 이들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탈취했다. 특히, 양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안경을 교체하며 이동하는 등 치밀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경찰은 양씨의 거주지에서 685매에 달하는 상품권을 압수했으며, 이 중 일부는 피해자들에게 반환됐다.

경찰은 중고 거래 앱 이용자들에게 바코드가 포함된 상품권을 게시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며, 이러한 사기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