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노릴 것”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엔 미국 현지 스포츠 채널에서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중계 채널 MLB 네트워크는 21일(한국 시간)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저명 기자인 존 모로시는 “이정후가 곧 포스팅을 신청한다.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정후는 좋은 콘택트 능력을 가졌다. 중견수로 주로 나서며 코너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올 시즌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직 25세의 젊은 선수”라고 말했다.
또 MLB 네트워크는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관심을 보이는 건 놀랍지 않다. 두 구단은 KBO리그에서 뛰는 이정후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이정후는 두 팀이 이번 겨울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가 다수 언급 된 바 있다. 디애슬레틱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달 초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큰 금액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관계는 지난 달 10일,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고척돔 경기를 찾으면서부터 조명 받았다.
당시 푸틸라 단장은 부상에서 복귀해 대타로 나선 이정후를 보며, 박수를 보냈고, 경기 전 이정후의 훈련 모습을 살펴보며 관심도를 나타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융합할 5명의 FA 선수’를 선정, 이 부분에서 이정후는 일본 투수 최대어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5인에 뽑히기도 했다.
또 현지 매체의 FA 파워랭킹에서도 이정후의 인기는 대단하다. 앞서 FOX 스포츠의 2024 FA 타자 부문 파워 랭킹을 살펴보면, 이정후는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매체 역시 “이정후가 올 시즌 발목 부상이 없었다면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이 더욱 관심 받았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훌륭한 성적을 보인 선수이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보다 재능있는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5세에 불과한 이정후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팀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OX스포츠의 평가 처럼 많은 매체들이 이정후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기고 있다. MLB.com 역시 자체 선정한 FA 파워랭킹에서 이정후를 전체 14위에 분류하는 등, 이정후의 값 어치가 커지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이정후의 예상 FA 계약 규모를 5년 5000만 달러로 봤다. 해당 매체에서 선정한 FA 파워랭킹에선 전체 15위에 해당했다.
디애슬래틱은 5000만 달러를 훨씬 넘긴 4년 5600만 달러(약 733억원)를 예측했다. ‘절친’ 김하성이 2021시즌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0억원)의 계약을 체결, 보장금액 2800만 달러(약 366억원)에 달한 것을 보면, 이정후는 이에 최대 2배 금액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올 시즌 86경기 타율 0.318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1을 거두었다. 특히 지난 시즌 타율을 시작으로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가져갔다. 또 지난 201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MLB 네트워크는 “이정후의 포스팅은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지나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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