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인 ‘레전드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한중전에 SBS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SBS는 21일, “하석주 아주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이날 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C조 2차전 한국과 중국 경기 해설위원으로 발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선수 경력과 코치와 감독으로서 쌓은 지도자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의 움직임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할 것”이라며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보여준 입담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해설위원에 처음 도전하는 하석주 감독은 SBS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세 사람의 새로운 조합이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석주 감독은 1990년 프로축구 대우 로얄즈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1998년 J리그로 진출했다. 세레소 오사카와 비셀 고베를 거쳐, 2001년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와 200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탁월한 왼발 킥력으로 지금까지도 왼쪽 윙백 포지션에서 대한민국 최고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석주 감독은 국가대표로서는 프로 데뷔 1년 만인 1991년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10년 넘게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그는 1994년 미국 월드컵,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포함 10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95경기 23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왼발의 달인’에 걸맞은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는데, 이는 대한민국 월드컵 출전 사상 최초의 선제골로 축구사에 기록돼 있다.
하석주 감독의 해설위원 데뷔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하석주는 지난해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대부’ 캐릭터로 친근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SBS는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을 저녁 8시 30분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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