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진출도 도전…함께 출전한 유영은 4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김채연은 18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00점, 예술점수(PCS) 31.19점, 총점 66.19점을 받아 사카모토 가오리(69.69점), 스미요시 리온(68.65점·이상 일본)의 뒤를 이었다.
김채연은 19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 안에 들면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선다.
그는 지난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딴 기대주다.
올 시즌엔 성인 무대인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해 값진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다면 상위 6명이 겨루는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까지 노릴 수 있다.
김채연은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0.66점을 챙겼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1.01점이 깎였다.
그러나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선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뛰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김채연은 레이백 스핀(레벨4), 스텝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전 국가대표 유영은 총점 63.4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유영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을 잘 뛰었으나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왔다.
cycle@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