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발굴해 낸 사진.
정말 귀중한 자료인데 이걸 발굴해낸 사람에게 감사를 표함.
1994년 4단계(서대신동~신평) 개통 당시의 사진임.
오른쪽에 역번호가 없는 괴정역 역명판이 보이지?
상당히 신기한데, 보통 부1 역명판들은 역번호가 다 있었기 때문임.
이런 식으로.
번호 없는 건 극초기 형태라고 볼 수 있지.
근데 저렇게 역번호가 없는 역명판은 4단계 구간에만 우선 설치되고 나머지 역들로 역번호 추가 시기부터 다른 역으로 확대되었을까?
아니면 4단계 개통 당시에 다른 역에도 역번호 없는 채로 다 달았을까?
부1 역명판의 경우엔 시청역을 제외하면 전부 땜질임.
무슨 소리냐면 과거 한 자릿수+구 로마자 표기법의 역명판 위에 땜질만 계속 했다는 소리.
그래서 지금도 잘 보면 과거 한 자릿수의 역번호와 구 로마자 표기법의 영어, XX동역 등의 흔적이 보임.
이를 바탕으로 4단계 구간을 돌아다니며 이 흔적을 찾았음.
본인이 낸 결론부터 말하면 4단계 구간, 그 중에서도 하단/괴정역에만 시범 설치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함.
그 근거를 차근차근 살펴보려 함.
일단 서대신역(3단계)의 역명판부터 볼까?
역번호의 흔적이 아주 잘 보임.
구 로마자 표기법 시절에는 신 로마자 표기법+한 자릿수 역번호 시절보다도 역번호 동그라미가 상대적으로 큰 경우가 제법 많았는데(신평역 짤 참고) 그래서인지 오지게 큼.
이제 하단, 괴정역을 제외한 다른 역의 역명판을 확인해볼까?
서대신역 포함해서 하/상행선 전 역명판을 확인하진 못했고 출입 금지 구역을 제외한 한 쪽 승강장의 역명판만 모두 확인함.
모두 역번호 동그라미가 선명하게 보임.
대티역의 경우 하나는 명확히 보이지 않았으나 어쨌든 역번호 쪽에 약간의 울퉁불퉁한 흔적은 있었음.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당리역의 경우 잘 보면 저 작은 3 뒤에 구 표기법 시절의(또는 부역명이 없었거나. 부역명이 있으면 역번호 동그라미는 작아지기도 함) 겁나 크게 ‘3’ 이라고 써진 역번호 동그라미도 보였음.
그런데 하단, 괴정역을 보면…
역번호의 흔적이 전혀 없음.
하단역 역명판은 하 단 글자가 유독 위로 많이 올라온 것도 확인 가능함.(아무래도 부역명이 있었던듯)
괴정역의 번호 없는 역명판과 괴 정 글자의 위치를 대조해보면…
ㄱ 자가 자세히 보면 보임.
얼핏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하단역에서는 일부 역번호가 있는 역명판도 있었음.
그러나 없는 물건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볼 때 얘는 나중에 역번호 추가될 즈음 추가 설치된 것으로 보임.
괴정역에서는 아예 없었고.
얘도 하 단 글자가 유독 위로 올라갔고 역번호가 작은 것으로 볼 때 그냥 역번호 없는 역명판에서 글자 배치 수정 없이 역번호만 추가한 형태(괴정도 마찬가지. 괴정은 원래부터 역명 위로 공간이 충분했었음)로 보임.
즉 하단, 괴정역을 제외한 나머지 4단계 구간은 개통 당시에 띠형 역명판을 제외하면 없었단 소리가 됨.
하단, 괴정역에만 역번호 없는 채로 시범 설치했다가(이 이전에도 띠형 말고 다른 역명판이 있긴 했는데 이건 다른 글에서 쓰기로) 반응이 좋거나 해서 역번호 추가될 즈음 1~4단계 전체 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임.
하단, 괴정에만 시범 설치한 이유는 이 역이 당시에도 4단계 구간 중 수요가 가장 많았기 때문 아닐까 싶음.
참고로 역번호 추가 시기는 정확히는 모르나 95년 12월 영상에도 보이는 것으로 볼 때 대충 그 즈음 아니겠나 싶음.
결론
1. 지금의 동그란 모양의 역명판, 그 중에서도 극초기 형태인 역번호 없는 놈은 4단계 구간의 하단, 괴정역에만 설치되었음.
2. 역번호 추가될 즈음 역번호를 추가해서 4단계 다른 역을 포함한 전 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임.
글 읽어줘서 고맙고, 할 말이나 틀린 점 피드백 할 거 있으면 자유롭게 댓글 달아줘!
이 새끼는 왜 저런 거나 찾고 사나 싶겠지만(…) 내가 중증의 철덕이라 이러고 삽니다 ;;;
모노레일 갤러리
누군가가 발굴해 낸 사진.
정말 귀중한 자료인데 이걸 발굴해낸 사람에게 감사를 표함.
1994년 4단계(서대신동~신평) 개통 당시의 사진임.
오른쪽에 역번호가 없는 괴정역 역명판이 보이지?
상당히 신기한데, 보통 부1 역명판들은 역번호가 다 있었기 때문임.
이런 식으로.
번호 없는 건 극초기 형태라고 볼 수 있지.
근데 저렇게 역번호가 없는 역명판은 4단계 구간에만 우선 설치되고 나머지 역들로 역번호 추가 시기부터 다른 역으로 확대되었을까?
아니면 4단계 개통 당시에 다른 역에도 역번호 없는 채로 다 달았을까?
부1 역명판의 경우엔 시청역을 제외하면 전부 땜질임.
무슨 소리냐면 과거 한 자릿수+구 로마자 표기법의 역명판 위에 땜질만 계속 했다는 소리.
그래서 지금도 잘 보면 과거 한 자릿수의 역번호와 구 로마자 표기법의 영어, XX동역 등의 흔적이 보임.
이를 바탕으로 4단계 구간을 돌아다니며 이 흔적을 찾았음.
본인이 낸 결론부터 말하면 4단계 구간, 그 중에서도 하단/괴정역에만 시범 설치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함.
그 근거를 차근차근 살펴보려 함.
일단 서대신역(3단계)의 역명판부터 볼까?
역번호의 흔적이 아주 잘 보임.
구 로마자 표기법 시절에는 신 로마자 표기법+한 자릿수 역번호 시절보다도 역번호 동그라미가 상대적으로 큰 경우가 제법 많았는데(신평역 짤 참고) 그래서인지 오지게 큼.
이제 하단, 괴정역을 제외한 다른 역의 역명판을 확인해볼까?
서대신역 포함해서 하/상행선 전 역명판을 확인하진 못했고 출입 금지 구역을 제외한 한 쪽 승강장의 역명판만 모두 확인함.
모두 역번호 동그라미가 선명하게 보임.
대티역의 경우 하나는 명확히 보이지 않았으나 어쨌든 역번호 쪽에 약간의 울퉁불퉁한 흔적은 있었음.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당리역의 경우 잘 보면 저 작은 3 뒤에 구 표기법 시절의(또는 부역명이 없었거나. 부역명이 있으면 역번호 동그라미는 작아지기도 함) 겁나 크게 ‘3’ 이라고 써진 역번호 동그라미도 보였음.
그런데 하단, 괴정역을 보면…
역번호의 흔적이 전혀 없음.
하단역 역명판은 하 단 글자가 유독 위로 많이 올라온 것도 확인 가능함.(아무래도 부역명이 있었던듯)
괴정역의 번호 없는 역명판과 괴 정 글자의 위치를 대조해보면…
ㄱ 자가 자세히 보면 보임.
얼핏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하단역에서는 일부 역번호가 있는 역명판도 있었음.
그러나 없는 물건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볼 때 얘는 나중에 역번호 추가될 즈음 추가 설치된 것으로 보임.
괴정역에서는 아예 없었고.
얘도 하 단 글자가 유독 위로 올라갔고 역번호가 작은 것으로 볼 때 그냥 역번호 없는 역명판에서 글자 배치 수정 없이 역번호만 추가한 형태(괴정도 마찬가지. 괴정은 원래부터 역명 위로 공간이 충분했었음)로 보임.
즉 하단, 괴정역을 제외한 나머지 4단계 구간은 개통 당시에 띠형 역명판을 제외하면 없었단 소리가 됨.
하단, 괴정역에만 역번호 없는 채로 시범 설치했다가(이 이전에도 띠형 말고 다른 역명판이 있긴 했는데 이건 다른 글에서 쓰기로) 반응이 좋거나 해서 역번호 추가될 즈음 1~4단계 전체 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임.
하단, 괴정에만 시범 설치한 이유는 이 역이 당시에도 4단계 구간 중 수요가 가장 많았기 때문 아닐까 싶음.
참고로 역번호 추가 시기는 정확히는 모르나 95년 12월 영상에도 보이는 것으로 볼 때 대충 그 즈음 아니겠나 싶음.
결론
1. 지금의 동그란 모양의 역명판, 그 중에서도 극초기 형태인 역번호 없는 놈은 4단계 구간의 하단, 괴정역에만 설치되었음.
2. 역번호 추가될 즈음 역번호를 추가해서 4단계 다른 역을 포함한 전 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임.
글 읽어줘서 고맙고, 할 말이나 틀린 점 피드백 할 거 있으면 자유롭게 댓글 달아줘!
이 새끼는 왜 저런 거나 찾고 사나 싶겠지만(…) 내가 중증의 철덕이라 이러고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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