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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프로야구 쩐의 전쟁, FA 최대어는 누구?

데일리안 조회수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 공시

대어급 없지만 준척급 즐비, 임찬규·양석환·김재윤 등 인기

토종 선발 최다승 거둔 임찬규. ⓒ 뉴시스
토종 선발 최다승 거둔 임찬규. ⓒ 뉴시스

프로야구 ‘쩐의 전쟁’이 막을 올린다.

KBO(총재 허구연)는 15일 2024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4년 FA 자격 선수는 총 34명이다. FA 등급별로는 A등급 8명, B등급 14명, C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는 8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14명이다.

구단별로는 SS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LG, 삼성 5명, 롯데 4명, KT, 두산, KIA, 키움 3명, NC와 한화가 각각 1명씩이다.

올 시즌을 통해 아쉬움을 남긴 구단들에게 외부 영입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올 스토브리그에는 예년 같이 총액 100억 원 이상 계약을 체결할 대어급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하지만 타 구단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준척급 선수들이 대거 풀려 이들에 대한 눈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에는 선발 투수 임찬규와 불펜 함덕주가 눈길을 모은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재수를 선택한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서 30경기에 나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다승은 리그 전체 3위, 토종 선발 투수 1위다. LG 잔류가 최우선 순위로 여겨지지만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는다면 미래는 알 수 없다.

왼손 불펜 투수 함덕주도 눈길을 모은다.

올 시즌 LG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한 그는 좌완 투수라는 희소성이 있다. 불펜이 막강한 LG가 아니라면 타 팀에서는 충분히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


뒷문이 약한 팀들은 함덕주 외에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김재윤이나 홍건희를 노려볼 수 있다.

김재윤은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수확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홍건희도 최근 두 시즌 평균 20세이브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양석환. ⓒ 뉴시스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양석환. ⓒ 뉴시스

야수 쪽에서는 1루수 양석환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양석환은 국내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두면서 3시즌 연속 20개 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1루수 거포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과 안치홍도 여전히 주전급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2024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17일(금)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18일(토)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1월 19일(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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