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선수들끼리 한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되는 것일까.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피츠버그의 트레이드 타겟으로 급부상했다. 김하성이 피츠버그로 온다면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입지가 불안해진다.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다루는 럼 번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의 잠재적 2루수 옵션에 대해 분석했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올 시즌 2루수를 채우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올 시즌 피츠버그 2루는 배지환, 로돌포 카스트로, 닉 곤잘레스, 마크 마티아스 등이 맡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리를 확고하게 잡지 못했다. 결국 2루 자리는 무주공산이라는 이야기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2루수 영입에 나서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옵션 중 한 명이 바로 김하성이다. 올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140안타 38도루 OPS 0.749라는 성적을 올렸다.
아쉽게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 달성은 무산됐지만, 홈런과 도루, 안타 등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그의 수비력은 대단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이는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라는 위업을 세웠다.
럼 번터 역시 김하성의 수비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고의 해를 보냈다. 2021년 데뷔 이후 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점점 나아졌다. 특히 그의 수비력은 최상이다”고 평가했다.
2루에서는 856⅔이닝을 소화하며 +10 DRS(Defensive Run Saved, 수비기여도)와 +7 OAA(Outs Above Average·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를 기록했다.
3루수(32경기 253⅓이닝)와 유격수(20경기 153⅓이닝)에서 각각 +3 DRS와 +2 OAA, +3 DRS와 0 OAA를 마크했다.
매체는 “김하성과는 단 1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유망주 터마르 존슨이 성장하고 있다. 김하성은 1년 임시 방편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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