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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은 내년 주주총회 전 임기 만료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67개 기업들의 CEO 33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2.4%(109명)가 내년 상반기 이전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5%(80명)와 비교하면 8.9%포인트 높다. 세부적으로는 오너일가 대표이사 40명 중 16명(40%)이, 전문경영인은 296명 중 93명(31.4%)이 임기 만료 예정이다.
그룹별로 보면 SM그룹은 대표이사 11명 중 81.8%(9명)의 임기가 곧 끝난다. 금호아시아나 그룹도 4명의 CEO 중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를 제외한 3명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과 포스코도 CEO의 66.7%가 내년 상반기 임기 만료를 앞뒀다. 특히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장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 윤양수 포스코스틸리온 대표 등 6명이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
영풍(55.6%), 카카오(50.0%) 등도 절반 이상의 임기가 내년 3월께 만료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영풍그룹은 임기 만료를 앞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와 지분매입 경쟁을 진행 중이어서 내년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대 그룹 CEO 336명의 평균 연령은 58.2세로 지난해 평균인 57.9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문경영인 CEO들의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그룹 순위는 하림그룹으로 64.7세이며 HD현대그룹(62.2세), 포스코그룹(61.8세), 금호아시아나그룹(61.0세), 영풍그룹(61.0세), SM그룹(60.6세), GS그룹(60.2세)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 그룹의 여성 CEO는 지난해 5명에서 올해 7명으로 2명 증가했다. 전체 CEO 중 2.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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